"1.3㎜ 미세내시경으로 침샘질환 완벽 대처"

강남세브란스 임재열 교수팀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최근 침샘 내시경 시술 1200례를 달성했다.

9일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임재열·박영민 이비인후과 교수팀은 2017년 3월 침샘 내시경 클리닉을 개소한 지 6년 만에 누적 시술 1200례를 기록했다. 국내 단일 의료기관 기준 최다 수치다. 임 교수팀이 침샘 질환 진단과 치료에 매년 200례 이상씩 내시경 시술을 적극 적용해온 결과다.

침샘 내시경 시술은 지름이 1.3㎜ 정도인 미세 내시경을 침샘에 삽입해 내부를 직접 보며 치료하는 방법으로 타석증, 침샘관 협착 등 다양한 질환에 사용된다. 침샘에 석회화 물질이 생기는 타석증은 내시경 시술을 활용하면 침샘을 보존하면서 구강 내 타석만 제거할 수 있어 회복 속도가 빠르고 기능 보존율도 높다. 침샘관 협착은 보존적 치료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내시경을 이용한 침샘관 성형술이 유일한 치료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임 교수는 "최근 침샘 내시경 시술을 위해 의료기관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앞서 침샘 제거 수술을 권유받고 주저하던 환자나 여러 시술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환자들이 내시경 시술 문의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피부 절개를 통한 침샘 제거 수술이 불가피했지만 현재는 침샘 내시경 시술 발전으로 환자 측면에서 만족도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심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