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후원 장관상에 신세계·메세나협회
SK하이닉스 등 16곳 새로 선정
강동·대전문화재단 등 4곳은
기업-예술계 매개단체로 인증
"문화가 없는 선진국은 없습니다. 기업의 문화예술 후원은 진정한 문화 강국으로 가는 초석을 놓는 일입니다."(이충관 한국메세나협회 사무처장·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
문화예술 지원에 힘써온 기업과 단체들이 정부가 인증하는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과 매개단체로 선정됐다.
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서울 잠실 롯데타워에서 인증식을 열고 국립생태원, 동아제약, SK하이닉스 등 16곳을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으로, 강동문화재단, 대전문화재단 등 4곳을 매개단체로 새롭게 인증했다.
2015년 시작된 '문화예술후원 매개단체 및 우수기관 인증제도'는 문화예술 후원을 촉진하거나 모범적으로 수행한 기업과 단체를 인증하는 제도다. 우수기관은 문화예술 후원을 모범적으로 행한 기관, 매개단체는 기업과 문화예술계를 연결해 문화예술 후원을 매개한 기관이 선정된다. 올해까지 인증된 우수기관은 64개, 매개단체는 12개다. 우수기관·매개단체가 되면 인증마크 활용, 문화예술 협력 네트워킹, 여가친화기업 가산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올해는 문체부 장관상이 신설돼 신세계(우수기관)와 한국메세나협회(매개단체)가 수상했다. 신세계는 시각장애인 예술단인 '한빛예술단'을 정기 후원하고 신진 지역 작가를 지원하는 신세계갤러리, 문화 공연을 제공하는 신세계문화홀, 신세계 인문학 콘서트 등을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메세나협회는 기업과 예술 단체를 결연하는 '기업과 예술의 만남' '찾아가는 메세나' 'Arts for Children' 등 문화예술 후원 매개에 기여한 것이 인정됐다. 이원호 신세계 CSR 담당 상무는 "고객의 일상에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고 문화 예술의 가치를 확산하고자 하는 노력이 업계 최초 장관상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고객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증식을 진행한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은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선진국일수록 문화예술 수준이 국민의 행복을 결정하고, 문화예술 산업은 타 산업으로의 생산 유발 효과도 크다"며 "기업들이 문화 후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인증기관에 대한 혜택을 확대하는 등 추가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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