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한 전설' 뮐러, 카시야스 넘고 역대 2위→그의 위에는 호날두 뿐

[포포투=한유철]

토마스 뮐러가 이케르 카시야르를 넘어섰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갈라타사라이에 2-1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뮌헨은 조별리그 4전 전승을 기록해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이번 시즌 '트레블'을 목표로 하고 있는 뮌헨. 리그와 유럽 대항전에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UCL 조별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갈라타사라이, 코펜하겐과 한 조가 된 뮌헨은 무난하게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받았고 실제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맨유와의 1차전에서 4-3 승리를 따내며 기분좋게 일정을 시작했고 이어진 2경기에서도 모두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도 승리를 노렸다. 만약 뮌헨이 이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다면, 남은 일정 결과에 상관없이 16강행을 확정 지을 수 있다. 현재 선수단 내부의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기에 빠르게 16강행을 확정 짓는 것이 일정을 소화하는 데 있어 득이 될 수 있다.

예상대로 경기는 뮌헨이 압도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62%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슈팅 횟수는 16회에 달했다. 경기 막바지까지 득점이 터지지 않아 다소 답답하긴 했지만 해리 케인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2-1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혹사 논란'이 떠오른 김민재는 이 경기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꾸준히 팀 내 평점 상위권에 머물렀던 지난날과 달리 이번엔 최저 평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김민재는 클리어 4회, 인터셉트 1회, 태클 1회, 패스 성공률 93% 등을 기록했지만 실점 장면에선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바캄부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펑점 6.7을 받았고 이는 사네와 함께 팀 내 최저 평점이었다.

이 경기에서 뮌헨의 '전설' 뮐러는 새로운 기록을 경신했다. 바로 카시야스(101회)를 넘고 UCL에서 2번째로 많은 승리를 따낸 선수가 된 것. 벤치에서 시작한 뮐러는 전반 40분 자말 무시알라를 대신해 피치를 밟았다. 비록 경기력 자체는 좋지 않았지만,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UCL에서 통산 102번째 승리를 따냈다. 축구 소식을 전하는 'BR 풋볼'에 따르면, 그보다 많은 UCL 승리를 기록한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15회) 뿐이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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