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순 키움증권 사장,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에 자진 사임

권오은 기자 2023. 11. 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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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순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한다.

키움증권은 황 사장이 대규모 미수 채권 발생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황 사장은 영풍제지 미수거래를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고, 이후 대규모 미수금이 발생해 키움증권이 4000억원대 손실을 본 점 등에 책임을 느끼고 물러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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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순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4월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CEO와의 시장현안 소통회의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스1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한다.

키움증권은 황 사장이 대규모 미수 채권 발생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키움증권은 오는 16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후속 절차를 논의할 계획이다.

황 사장은 영풍제지 미수거래를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고, 이후 대규모 미수금이 발생해 키움증권이 4000억원대 손실을 본 점 등에 책임을 느끼고 물러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풍제지 주식은 주가 조작 사건과 연루되면서 지난달 18일 하한가를 기록했고, 금융당국은 이튿날부터 영풍제지 주식 거래를 정지했다.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고객 위탁계좌에 약 4943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했다고 지난달 20일 공시했다.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주식 거래가 재개된 후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 회수에 나섰으나, 영풍제지 주가가 7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찍으면서 지난 6일 기준 610억원가량만 건졌다.

키움증권은 미수금 회수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손실 규모를 올해 4분기 경영 실적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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