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선균에 마약 건낸 의사 압수수색…'마약 제공 혐의'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이 28일 오후 인천 논현경찰서에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10.28/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경찰이 배우 이선균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의사 A씨의 병원을 압수수색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이선균 씨 등이 얽힌 마약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날 오전 9시경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의사 A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병원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A씨의 휴대전화와 A씨의 처방기록 등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서울시 강남구 술집 여성 B씨와 이선균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B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서울 강남의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던 중 이선균의 혐의를 포착했다.

유흥업소 실장 B씨는 향정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고, 의사 A씨와 유흥업소 종업원도 각각 마약 공급과 투약 혐의로 입건됐다. B씨는 이선균을 협박해 3억5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이선균은 4일 2차 경찰조사에서 마약을 투약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B씨에게 속아 투약했을 뿐 고의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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