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중간정도 성장단계…완화 금융·재정책 계속 필요"

이재준 기자 2023. 11. 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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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를 보이는 중국 경제는 성장률이 5% 안팎인 중간 정도 성장단계에 있기 때문에 향후 5~10년 동안 이런 성장 속도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 나왔다.

9일 재신쾌보(財訊快報)와 연합재경망(聯合財經網) 등에 따르면 류스진(劉世錦) 인민은행 금융정책위원은 전날 오후 베이징에서 열린 금융가포럼 연차총회에 참석, 중국 경제성장과 관련한 기조연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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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경기둔화를 보이는 중국 경제는 성장률이 5% 안팎인 중간 정도 성장단계에 있기 때문에 향후 5~10년 동안 이런 성장 속도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 나왔다.

9일 재신쾌보(財訊快報)와 연합재경망(聯合財經網) 등에 따르면 류스진(劉世錦) 인민은행 금융정책위원은 전날 오후 베이징에서 열린 금융가포럼 연차총회에 참석, 중국 경제성장과 관련한 기조연설을 했다.

류스진 금융정책위원은 중국이 중간 정도 성장을 유지하려면 완화적인 금융과 재정 정책을 지속해서 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구조개혁을 통한 잠재력을 발현하는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면서 비교적 완만한 금융과 재정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거시정책은 중국 경제의 단기적인 안정균형 작용을 발휘하는데 중점을 두지만 성장의 원동력은 주로 구조적 잠재력에서 나온다고 유스진 위원은 설명했다.

류스진 위원은 기존의 부양책으로는 단기적인 성장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끝날 뿐이라며 출가 노동자(농민공)에 균등한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동산 등 기간산업을 안정시키며 첨단산업에서 창업가 정신을 육성하고 산업을 고도화하며 미래산업에 방점을 둔 공급 측면의 구조개혁을 하고 자산부채 방식을 전환하는 등 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류스진 위원은 중국의 전통적인 경제성장 동력인 인프라, 부동산, 수출이 서서히 감속하고 있기에 중국이 새로운 성장모델을 찾아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류스진 위원은 "중저 소득층의 소비 수요를 촉진하고 디지털 개혁과 '녹색 혁명' 등 기술혁신 과정에서 기회를 포착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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