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전기요금 인상에도 약세…"기회는 내년부터"[핫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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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부채 200조원을 떠안은 한국전력공사(015760)가 소극적인 전기요금 인상을 발표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9일 한국전력공사는 전날 대비 450원(2.55%) 하락한 1만7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을 ㎾h당 10.6원(6.9%) 인상하는 게 골자다.
한전이 지난 10월4일 발표한 경영 정상화에 필요한 추가 요금 인상 폭(25.9원)의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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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누적부채 200조원을 떠안은 한국전력공사(015760)가 소극적인 전기요금 인상을 발표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9일 한국전력공사는 전날 대비 450원(2.55%) 하락한 1만7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전력공사는 개인이 99억5793만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억6581만원, 25억8223만원 팔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전날 정부는 4분기 전기요금 부분 인상안을 발표했다. 이날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을 ㎾h당 10.6원(6.9%) 인상하는 게 골자다. 한전이 지난 10월4일 발표한 경영 정상화에 필요한 추가 요금 인상 폭(25.9원)의 절반 수준이다. 서민 물가 안정을 이유로 주택용 요금과 소상공인·중소기업이 주로 사용하는 산업용(갑) 요금은 인상안에서 빠졌다.
전문가들은 추가 인상으로 전기요금 정상화가 이뤄진다면 주가는 점진적으로 개선된다고 내다보고 있다. 전기요금 정상화 시점은 2024년 2분기로 전망된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추가 전력 요금 인상 필요성은 여전하다"며 "내년 4월 총선 이후 주택용 요금 인상을 기대한다"고 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의 안정화가 예상되는 내년 2분기부터는 투자심리가 개선될 전망이고 총선이 끝나면 정치적 불확실성도 크게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2024년에 수립될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제11차 전기본에는 장기 전력 수요예측의 상향조정, 발전 용량 확대, 발전설비 효율성 증대, 송배전망 관리 중요성 점증 등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곧 한전KPS(051600)의 안정적인 일감 확보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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