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두루미 2200마리 순천만서 월동…추운 날씨에 대규모 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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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인 흑두루미 2200여 마리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전남 순천만을 찾아 월동에 들어갔다.
9일 순천시에 따르면 이날 순천만에서 흑두루미 2253마리와 가창오리 4000여마리, 노랑부리저어새 92마리 등이 포착됐다.
순천만에서는 매년 흑두루미가 5000마리 이상 월동한다.
순천시 관계자는 "올해 2월 흑두루미 5마리의 몸에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했는데 그중 1마리가 지난달 28일 순천만을 찾았다"며 "겨울 날씨가 되면서 흑두루미 월동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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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멸종위기종인 흑두루미 2200여 마리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전남 순천만을 찾아 월동에 들어갔다.
9일 순천시에 따르면 이날 순천만에서 흑두루미 2253마리와 가창오리 4000여마리, 노랑부리저어새 92마리 등이 포착됐다.
최근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러시아와 중국에 머물던 흑두루미가 대규모로 남하했다.
흑두루미는 순천만에서 먹이활동 등 겨울을 보내고 내년 3월 말쯤 다시 북상한다. 순천만에서는 매년 흑두루미가 5000마리 이상 월동한다.
앞서 지난달 28일 흑두루미 360마리가 올해 첫 순천만으로 도래했다. 순천시는 올해 2월 흑두루미 몸에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해 이동경로와 정확한 번식지 추적에 나섰다.
그 결과 올해 3월25일 순천만을 떠나 중국 송화강, 러시아 아무르스카야 제야강을 거쳐 최종 번식은 러시아 하바로브스크 추미칸 습지대에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국내 최초 사례다.
순천시 관계자는 "올해 2월 흑두루미 5마리의 몸에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했는데 그중 1마리가 지난달 28일 순천만을 찾았다"며 "겨울 날씨가 되면서 흑두루미 월동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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