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kg 닭, 튀긴 후엔 650g…치킨 조리 과정 보니

송정현 2023. 11. 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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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교촌R&D센터 조리 시연 현장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10개 프랜차이즈 치킨의 무게를 재서 공개했습니다.

그 결과 중량이 가장 적은 건 교촌치킨이었습니다. 이후 교촌치킨 용량을 두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뜨거웠습니다.

경기 오산시에 위치한 교촌R&D센터, 교촌치킨이 이런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조리과정을 공개했습니다.

"닭 잡내를 빼는 숙성 단계, 2번 튀기는 단계를 거치면 무게가 30% 줄어듭니다."

'닭 무게가 적다'는 논란에 대한 설명입니다.

가맹점주 교육이 진행되는 조리 실습공간에서 위생 앞치마와 위생모 장갑 조리화를 착용 후 본격적인 조리 과정을 들여다봤습니다.

교촌이 사용하는 닭 호수는 10호(1kg)로, 대부분의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쓰는 크기입니다.

이 생닭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잡내와 피를 빼기 위해 하루에서 이틀 숙성 과정을 거치면 무게가 약 50g 줄어듭니다.

튀김옷을 입히기 전, 잘린 생닭 1마리 무게는 940g. 숙성된 닭에 준비된 튀김가루를 물에 풀어 튀김옷을 골고루 입혀 1차로 튀깁니다.

2차까지 튀기니 닭의 무게는 637g으로 줄었습니다.

조리 전 무게 1kg에서 1/3가량이 줄어든 겁니다.

도민수 교육팀장은 "높은 온도에서 2번 닭을 튀기는 이유는 내부에 있는 습기와 기름기를 빼 담백한 맛을 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체험행사는 '교촌 1991 스쿨'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습니다.

교촌치킨 측은 "고객과 친밀하게 소통하기 위해 교촌 1991 스쿨을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확대했다"며 "점차 규모를 키워서 더 많은 고객과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송정현 기자 ss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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