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AI 휴메인 ‘핀’ 90만원에 출시 “음식 앞에 서면 영양정보 한눈에”

이상덕 기자(asiris27@mk.co.kr) 2023. 11. 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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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출신이 창업, “화면 없는 AI 폰”
AI 이용료로 월 구독료 3만1000원
휴메인의 AI 핀
미국 스타트업 휴메인이 인공지능(AI) 핀을 월 699달러에 판매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휴메인은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웨어러블 AI 기업으로 애플 출신이 창업했다.

웨어러블은 옷에 꽂는 핀타입이다. 휴메인의 AI 핀은 자석을 통해 옷에 부착하는 형태로, 내부에 챗GPT 를 기반으로 하는 AI 가 탑재도 있다. 디스플레이가 없는 전천후 AI 비서다. 휴메인은 “디스플레이가 없는 디바이스를 통해 사람들을 손안의 스마트폰 중독에서 해방시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8일(현지시각) 더버지에 따르면, 휴메인은 매달 24달러 구독료가 부과되는 699달러 짜리 웨어러블 스마트 핀을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AI 모델에 접속이 가능하며 T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해 구동된다. 핀 자체는 옷이나 다른 표면에 자석으로 고정되는 정사각형 장치다.

하지만 클립은 단순한 자석이 아니라 배터리 팩이 붙어있다. 온종일 새 배터리로 교체해 핀을 계속 작동시킬 수 있다. 이 장치에는 두 개의 ’배터리 부스터‘가 함께 제공된다. 또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로 구동되며 카메라, 깊이 센서, 동작 감지기를 사용해 주변 환경을 추적하고 기록한다. 아울러 스피커가 내장돼 있고 블루투스 헤드폰과 연결도 가능하다.

휴메인의 AI 핀
휴메인의 AI핀은 음성으로 주로 소통하고, 레이저 프로젝터로 손에 화면을 비추는 기능도 갖고 있다. 개인화된 AI 비서인 셈이다. 또 카메라 앞에 물체를 갖다 대고 제스처를 통해 핀과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상대방 목소리를 듣고 기록하고, 메시지를 작성하며, 이메일 편지를 요약해 준다. 또 외국어를 통·번역하고 눈앞에 놓인 음식을 식별해 영양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사용자의 현재 상황에 따라 음악을 선곡하는 ’AI DJ‘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핀은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하지 않고 독립 운영체제로 작동한다. 또 전화번호는 물론 사진과 동영상을 위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AI 모델에 무제한으로 질문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 때문에 일각에서는 디스플레이 없는 AI 스마트폰으로 보기도 한다.

휴메인은 애플 출신이 2017년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챗GPT를 만든 샘 올트먼 오픈AI CEO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볼보, 세일즈포스, SK네트웍스, LG테크놀로지벤처스 등 국내외 유수 기업에서 누적 기준 2억4100만달러(약3200억원)를 투자 받았다. SK네트웍스는 22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2.6%를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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