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적자 리버버스 전면 재검토"…오세훈 "전혀 동의못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환경 단체의 한강 리버버스 전면 재검토 요구에 대해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네, 적자 납니다. 서울환경연합의 지적이 맞습니다"라며 "리버버스 같은 대중교통사업 즉, 인프라 사업은 최소 2~3년 적자를 감수하지 않으면 시작도 할 수 없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환경연합, 리버버스 6년간 80억원 적자 주장
오 시장 "적자 감수하지 않으면 시작도 할 수 없다"
내년 1월 시행 기후동행카드에 리버버스 포함시킬것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환경 단체의 한강 리버버스 전면 재검토 요구에 대해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앞서 서울환경연합은 지난 8일 서울시청 본관 앞에서 한강 리버버스 전면 재검토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부터 6년간 약 80억 9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환경연합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오 시장은 리버버스가 적자가 나더라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민들께 꼭 필요하다고 판단해 과감하게 시작하려 합니다”라며 “기후동행카드 대상인 서울 지하철, 버스, 따릉이 모두 만년 적자 사업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간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강조해왔던 서울환경연합이 다른 이유로 반대하면 몰라도 적자 때문에 리버버스를 반대하는 것은 자승자박입니다”라며 “리버버스도 기후동행카드에 포함될 예정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리버버스가 초기 적자를 일정 기간 지속하더라도 ‘시민의 발로 만들어 가겠다는 입장이다.
오 시장은 “서울환경연합은 과거 한강르네상스, 구체적으로는 난지·여의도·반포·뚝섬 한강공원을 조성할 때도 극렬히 반대했습니다”라며 “십수 년이 지난 지금 그곳은 시민들께 가장 사랑 받는 장소가 되었고, 한강 생태계는 획기적으로 좋아졌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연합은 과거 수해 방지용 대심도 터널 공사도 반대했습니다”라며 “작년 홍수 때 대심도 터널이 있던 양천구는 피해를 겪지 않았지만, 대심도 시설이 없던 강남은 물난리를 치러야 했습니다.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은 존중하지만, 이런 식의 단견에는 전혀 동의할 수 없습니다”라고 글을 마쳤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현희 측 "전청조, 조사 중 태블릿 사용…증거 은닉 우려"
- [단독]서울지하철서 빈대 의심 8건 접수…확인결과 '미발견'
- “이재명에 20억 줬다” 허위 주장한 조폭 박철민, 징역 1년 6개월
- 7m 거대 밍크고래 포항 바다서 발견 “불법포획 흔적 없어”
- '소주 6000원 시대' 막아선 도매업계…맥주는 '인상 수순'(종합)
- 할리우드 배우 노조 파업, 4개월만 종료
- 이선균에 마약 공급? 경찰, 입건된 의사 병원 압수수색
- 서울 도심서 만든 ‘가짜 비아그라’, 시골·공사판에 팔렸다(종합)
- 엘베 없는 4층에 쌀 3포대, “계단 XX 높네” 패대기친 택배기사
- 지하철 빈대 목격담에 “대중교통서 번식 어려워…옷 자주 털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