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진 붕괴' 토트넘, 18세 유망주 기용할까…메디슨 대체자는 로셀소

김영훈 기자 2023. 11. 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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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와 리그 경기에서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게 된 토트넘이 10대 유망주들을 기용할까.

리그 10경기 무패 행진을 마친 토트넘은 첫 패배 외에도 선수들의 징계와 부상 이탈로 걱정을 안게 됐다.

첼시전 로메로, 우도기가 퇴장으로 다음 경기 나설 수 없고, 제임스 메디슨과 미키 반더벤이 부상으로 이탈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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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공식 SNS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첼시와 리그 경기에서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게 된 토트넘이 10대 유망주들을 기용할까.

토트넘은 지난 7일(한국시각) 홈구장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1-4 완패를 당했다.

이날 첼시는 데얀 쿨루셉스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을 내주며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전 데스티니 우도기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9명이 뛰는 가운데 상대 공격수 니콜라 잭슨에게 3골을 헌납해 무너졌다.

리그 10경기 무패 행진을 마친 토트넘은 첫 패배 외에도 선수들의 징계와 부상 이탈로 걱정을 안게 됐다. 첼시전 로메로, 우도기가 퇴장으로 다음 경기 나설 수 없고, 제임스 메디슨과 미키 반더벤이 부상으로 이탈하게 됐다.

특히 수비진의 공백이 뼈아프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우도기, 반더벤, 로메로, 페드로 포로로 이어지는 수비라인을 구축해 안정감을 보였다. 그러나 당장 오는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3명이 결장한다. 이들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이 필요한 상황이다.

중앙 수비수 중 한 자리는 에릭 다이어가 책임질 가능성이 크다. 첼시전 로메로, 반더벤이 이탈한 뒤 에릭 다이어가 교체 투입돼 큰 실수 없이 무난한 활약을 보였다.

다만, 파트너에 대한 고민이 있다. 첼시전 다이어와 함께 에메르송 로얄과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뛴 바 있다.

영국 'BBC'의 존 웬햄 기자는 유스팀 선수들이 출전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웬햄 기자는 "18세의 애슐리 필립스가 21세 이하(U-21) 팀에서 제외됐다. 그는 잠재적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호할 속도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또 다른 유스팀 선수로 알피 도링턴이 있다. 어린 시절부터 토트넘 팬인 그는 유스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볼을 전진시키는데 탁월하다"고 소개했다.

좌풀백 자리에는 벤 데이비스가 부상에서 복귀한다면 한 자리를 채울 수 있으나 그러지 못할 경우 에메르송이 나설 수 있다.

지오바니 로셀소 / 사진 = GettyImages 제공


가장 큰 고민은 메디슨의 공백이다. 메디슨은 이번 여름 토트넘 이적 후 공격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해리 케인이 팀을 떠난 후 손흥민과 함께 팀의 새로운 공격 듀오로 활약 중이다.

그러나 첼시전 패스를 건네고 수비 라인을 파고드는 과정에서 발목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의료진이 상태를 살펴본 뒤 잠시 경기에 나섰으나 교체로 빠져나갔다.

팀 내 미드필더진에는 로드리고 벤탄쿠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마페 사르가 있으나 모두 공격적인 역할과는 거리가 멀다. 이에 축구전문가 닉 고드윈은 'BBC런던라디오'를 통해 "메디슨의 공백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가장 까다로운 고민이다. 그의 활약이 팀에게 너무나도 컸었다"며, 대체자로는 지오바니 로셀소를 지목했다. 고드윈은 "몇 년 전 토트넘의 창의적인 역할을 맡았지만 실패했다. 그러나 그는 메디슨의 공백으로 다시 한번 10번 자리에 대한 요청을 받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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