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과 환상, 과거와 미래가 뒤섞인 ‘열린 방’…권인경 작가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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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경 작가의 '열린 방(An Open Room)' 개인전이 12월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갤러리밈에서 열린다.
먹과 붓을 기반으로 한 전통적인 화법에 콜라주(collage), 아크릴 컬러를 활용하여 기이하고 비현실적인 도시 풍경과 현대인의 위태로운 심리적 풍경을 표현하는 권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큐브로 대변되는 방의 모습을 통해 인간 내면을 들여다본다.
이번 '열린 방' 전시회에서 권 작가는 방이라는 개개인의 은밀하고 내밀한 공간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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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과 붓을 기반으로 한 전통적인 화법에 콜라주(collage), 아크릴 컬러를 활용하여 기이하고 비현실적인 도시 풍경과 현대인의 위태로운 심리적 풍경을 표현하는 권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큐브로 대변되는 방의 모습을 통해 인간 내면을 들여다본다.
2005년 첫 개인전 이후 현재까지 건축적 공간은 그의 작업에서 절대로 빠질 수 없는 화두이다. 권 작가에 따르면 파노라마처럼 이어지는 공간들은 한국화의 여백에 해당하는 무한의 공간을 말한다.
이번 ‘열린 방’ 전시회에서 권 작가는 방이라는 개개인의 은밀하고 내밀한 공간에 집중한다. 열린 방은 다른 존재를 향한 여러 갈래의 길목을 만들어 나가는 관계의 시도를 상징한다.
권 작가는 “아파트 창들은 내부적으론 철저히 닫힌 공간이나 바깥에서 바라보면 창을 통해 열린 공간으로 연결되면서 각 방의 서사가 안 밖을 넘나들며 흘러간다”며 “방들 하나하나는 기억의 공간이기도 하다. 익숙한 내 삶의 공간과 낯선 타인의 공간을 관찰하며 나를 그리고 타인의 모습을 다시 들여다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권 작가는 평면적 시점, 파노라마 시점, 조감도 등 비원근법적 시점으로 공간 바라보기를 시도했다. 권 작가의 14번째 개인전으로 2023년 제작한 신작 30여 점을 출품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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