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3Q 영업익 1420억…“소비 심리 둔화 속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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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14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3조739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다.
백화점 3분기 영업이익은 74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1.8% 감소했다.
3분기 하이마트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6.9% 줄어든 7259억원, 영업이익은 5179.9% 늘어난 36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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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14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고금리·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소비 심리 둔화 속에서도 수익성을 개선하며 선방했다는 평가다. 3분기 매출은 3조739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1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백화점은 더운 날씨와 물가 상승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제출했다. 백화점 3분기 영업이익은 74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1.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530억원으로 2.0% 줄었다. 4분기 이후 인천점·수원점 등 점포 리뉴얼 효과, 베트남 등 해외 복합쇼핑몰 사업 활성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마트·슈퍼는 상품 통합 소싱 효과로 매출총이익률이 크게 개선됐다. 3분기 마트는 매출 1조5170억원, 영업이익 510억원을 기록했고 슈퍼는 매출 3470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을 기록했다. 두 사업부 모두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각각 57.3%, 146.6% 증가했다. 마트는 지난 2014년 이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e커머스 또한 버티컬 서비스 안정화에 힘입어 실적을 끌어올렸다. 3분기 롯데온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6.1% 증가한 32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150억원이 줄어든 23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온 매출의 경우 지난해 3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신장세다.
하이마트는 재고 건전화와 고마진 상품 매출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3분기 하이마트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6.9% 줄어든 7259억원, 영업이익은 5179.9% 늘어난 362억원이다. 향후 점포 리뉴얼을 통한 경쟁력 강화, 홈 토털 케어 서비스, 자체브랜드(PB) 강화를 통해 실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홈쇼핑과 컬처웍스는 시장 침체를 이겨내지 못했다. 홈쇼핑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4.3% 줄어든 2190억원, 영업손실은 8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컬처웍스 3분기 매출은 18.2% 줄어든 1540억원, 영업이익은 85.1% 줄어든 30억원이다. 홈쇼핑은 상품기획(MD) 경쟁력 차별화와 지식재산권(IP) 사업 강화 등을 통해 뉴미디어 커머스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앞으로도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비전 아래 고객 중심의 경영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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