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스타트업 해외진출 300여건 불과…창업환경 열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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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타트업의 창업 환경이 열악하고, 해외 진출 정도 역시 주요국에 비해 미약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산나눔재단과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글로벌 개방성을 연구한 '2023 스타트업코리아' 보고서를 9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스타트업 창업 시 자본과 인재 등의 유입과 유출 정도를 나타낸 '글로벌 개방성' 분야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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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한국 스타트업의 창업 환경이 열악하고, 해외 진출 정도 역시 주요국에 비해 미약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산나눔재단과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글로벌 개방성을 연구한 '2023 스타트업코리아' 보고서를 9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스타트업 창업 시 자본과 인재 등의 유입과 유출 정도를 나타낸 '글로벌 개방성' 분야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살펴봤다.
그 결과 지난해 기준 한국인 창업가가 해외에서 스타트업을 창업했거나 한국 스타트업이 해외에 진출한 경우는 300여건에 불과했다. 싱가포르(2천여건)와 이스라엘(1천600여건)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수준이다.
또 해외 진출한 스타트업의 비중도 한국은 7%에 머물렀지만, 싱가포르와 이스라엘은 각각 90%, 80%에 달했다.
보고서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발전 도모 방법으로 ▲ 창업 절차와 규제의 완화 ▲ 지원 프로그램의 구성과 질 제고 ▲ 인식 개선 및 인프라 고도화 등을 제안했다.
특히 외국인이 국내에서 스타트업을 창업할 경우 최소 자본금 등 여러 요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명확하게 수립하고, 내국인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법인 설립 시스템을 외국인 대상으로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이번 보고서가 국내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 2023' 기간에 발표되는 만큼 보고서 결과가 다양하게 공유돼 향후 정책에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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