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의회 "정관읍 좌석버스→일반버스 변경 재검토하라"

차근호 2023. 11. 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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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최근 기장군 정관읍으로 오가는 좌석버스를 일반버스로 변경하는 것을 인가하자 기장군의회가 재검토를 촉구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기장군의회는 9일 '일방적·독단적 정관읍 시내버스 개편 재검토 촉구 건의문'을 내고 "부산시는 일방적인 버스 노선 변경 인가를 취소하고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기장군의회에 따르면 부산시는 오는 11일부터 정관읍을 운영하는 1010번 좌석버스를 106번 일반버스로 변경하는 것을 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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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의회 촬영 조정호. 부산시 기장군의회 현판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시가 최근 기장군 정관읍으로 오가는 좌석버스를 일반버스로 변경하는 것을 인가하자 기장군의회가 재검토를 촉구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기장군의회는 9일 '일방적·독단적 정관읍 시내버스 개편 재검토 촉구 건의문'을 내고 "부산시는 일방적인 버스 노선 변경 인가를 취소하고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기장군의회에 따르면 부산시는 오는 11일부터 정관읍을 운영하는 1010번 좌석버스를 106번 일반버스로 변경하는 것을 인가했다.

군의회는 이에 따라 8만명의 정관 주민이 큰 불편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10번 좌석 버스의 정류소 개수는 기존 98개소였는데 변경되는 106번 버스 정류소 개수는 117개소로 늘어나 운행 시간 증가가 예상된다.

좌석버스일 때는 모두 43개 좌석이 있었는데 일반 버스로 전환되며 좌석은 26개로 줄어들게 된다.

기장군의회는 "정관읍 내 대중교통 수단은 버스가 유일하며 소위 급행버스로 분류되는 좌석버스는 1008번, 1010번 두 대가 고작"이라면서 "매월 1010번 좌석버스를 이용하는 정관 주민이 5만2천명에 달하는데 이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교통 소외지인 정관읍에 대한 노선 증가는 고사하고 대중교통 체계를 개악하는 일은 적어도 없었어야 한다"면서 "부산시는 사전에 주민공청회나 의견제출을 받는 절차도 없이 일반적으로 결과만 통보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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