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노조 파업, 4개월 만에 종료

사진제공 = 연합뉴스, AFP

할리우드 배우노조 파업이 약 4개월 만에 종료됐다.

8일(현지시간) LA타임스 등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은 이날 성명을 통해 "118일 간의 파업을 끝내는 영화·TV 제작자연맹(AMPTP)과의 잠정 합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파업은 9일 오전 0시 1분을 기점으로 공식 종료됐다.

합의안에는 배우들의 최저 임금 인상, 스트리밍 플랫폼 재상영 분배금 증대, AI 활용에 대한 새 규칙 확립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의안은 노조 이사회와 조합원의 비준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7월 14일 할리우드 배우노조는 넷플릭스,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등을 대표하는 영화·TV 제작자연맹을 상대로 파업에 돌입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5월 시작된 미국작가조합(WGA) 파업과 겹쳐 할리우드는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개봉과 제작 일정이 연기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지난 9월 작가 노조가 먼저 영화·TV 제작자연맹과 합의했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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