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목숨 잃을 뻔한 반려견,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7분간 심폐소생술 진행
현재는 건강한 상태로 알려져

되살아난 반려견의 모습. 사진=충남소방본부 제공

주택화재로 목숨을 잃을 뻔한 반려견을 소방대원들이 심폐소생술로 살려내 화제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 35분쯤 청양군 남양면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청양소방서 대원들은 화재가 발생한 주택 내부를 살피다 엎드려있던 반려견을 발견하고 주택 밖으로 들고 나왔다.

당시 반려견은 당시 몸을 축 늘어뜨린 채 숨을 쉬지 않았고 심장은 뛰지 않고 있었다.

소방대원들은 2분간의 심폐소생술 이후 반려견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었고 이후 5분쯤 심폐소생술을 추가로 진행하자 반려견이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한 반려견은 밤새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현재는 건강한 상태로 알려졌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 화재는 음식물 취급 부주의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불로 상당한 재산 피해를 입어 안타까움이 크지만, 반려견의 꺼진 생명을 되살릴 수 있었던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화재가 발생한 충남 청양군 주택 모습. 사진=충남소방본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