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재그 음주운전 경찰 간부, 단속되자 "회사원 입니다"
신진욱 기자 2023. 11. 9. 16:16
만취 상태로 운전한 현직 경찰 간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고양경찰서는 술에 취해 사이드미러를 접은 상태로 차량을 지그재그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서울 용산경찰서 이태원파출소 소속 A경감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A경감은 지난 7일 오후 9시25분께 고양특례시 덕양구 화정동의 한 도로부터 능곡IC까지 3㎞가량을 음주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이드미러를 접고 비틀거리며 주행한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경감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검거 당시 A 경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0.08%)을 훨씬 초과한 0.189%였다.
A경감은 음주단속 과정에서 자신을 회사원이라고 밝혔고 다음날 용산경찰서에 음주운전 사실을 자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산경찰서는 정확한 음주운전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징계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신진욱 기자 jwshi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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