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쌓여도 "집값 안 내려" 버티다 '거래 뚝'…강북·노원은 하락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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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이 보합권을 향하고 있다.
서울 내에서도 하락하는 자치구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인천은 6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강북구 수유동 수유벽산 전용 84㎡는 지난 9월 6억5500만원에 거래됐으나, 현재 호가는 6억8000만원부터 부르고 있다.
부동산 거래가 저조한 상황에서도 오히려 최근 호가를 5000만원씩 올려 7억원으로 고친 매물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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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이 보합권을 향하고 있다. 서울 내에서도 하락하는 자치구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인천은 6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매수 수요자가 관망세를 보이면서 거래가 뜸하자 본격적으로 집값이 바닥을 다시 향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일주일 동안 0.03% 올랐다. 지난주 0.04%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0.07%에서 0.04%로 상승률이 큰 폭으로 축소됐다. 특히 서울은 최근 2주 동안 0.07%를 유지하다 이번 주 0.05%로 떨어졌다. 서울 내에서는 강북구(-0.01%)와 노원구(-0.01%)가 하락으로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중 대출금리의 상승과 매도·매수인간 희망가격 격차로 거래가 활발하지 않고 전체적인 관망세를 보이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매매 매물은 7만9849건으로 지난 3일 8만건을 넘어선 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8만건에 육박하는 매물량은 아실이 2020년 11월1일 이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대치다.
매물이 쌓이는 가운데 호가는 전 최고 수준을 유지하며 거래가 뜸한 상황이다. 강북구 수유동 수유벽산 전용 84㎡는 지난 9월 6억5500만원에 거래됐으나, 현재 호가는 6억8000만원부터 부르고 있다. 부동산 거래가 저조한 상황에서도 오히려 최근 호가를 5000만원씩 올려 7억원으로 고친 매물도 나왔다. 이 가격은 지난 1월 실거래가 6억9500만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매도인이 올해 최고가를 고수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 단지는 9월20일 이후 모든 평형에서 실거래가 한 건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인천은 이번 주 -0.02%로 하락으로 돌아섰다. 지난 5월 둘째주(0.03%) 상승전환한 이후 6개월만이다. 미추홀구(-0.19%) 구축 아파트 위주로, 부평구(-0.07%)는 신규 예정 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경기도 같은 기간 0.08%에서 0.05%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지방도 비슷한 상황이다. 부산(-0.05%)과 대구(-0.01%), 세종(-0.01%), 전남(-0.02%), 제주(-0.04%) 등 5곳에서 하락을 나타냈다. 대구의 경우 지난 8월부터 상승 전환한 이후 꾸준히 상승을 유지하다 3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2% 상승하며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은 지난주 0.19%에서 이번 주 0.21%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매매시장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전세 선호가 지속되고, 이에 따라 대단지와 교통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인천은 0.11%에서 0.05%로 오름폭이 줄었고, 경기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23% 상승했다. 5대 광역시도 지난주에 이어 0.02% 상승을 유지했고 대구는 -0.03%로 전주(-0.04%)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세종은 거주환경이 양호한 다정·고운·소담동 위주로 상승하면서 0.18% 상승하면서 지난주(0.16%)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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