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경쟁 심화 2028 대입안 철폐…수능 절대평가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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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내신 5등급 상대평가와 수능 상대평가 등을 골자로 한 교육부의 2028 대입 개편시안에 대해 시민단체가 해당 안 철폐와 수능 절대평가 전환을 촉구했다.
단체들은 "고교학점제를 준비해 온 교사들에 혼란을 주지 말고 2028학년도 대학입시 개편 시안을 철회해야 한다"면서 "고교 내신과 수능 상대평가를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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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고교 내신 5등급 상대평가와 수능 상대평가 등을 골자로 한 교육부의 2028 대입 개편시안에 대해 시민단체가 해당 안 철폐와 수능 절대평가 전환을 촉구했다.
광주·전남·전국 48개 교육·시민단체는 9일 오후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 학부모 설명회'가 열리는 광주 서구 치평동 한 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단체들은 "교육부는 10월25일 학부모 정책 모니터링단 12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1.3%가 긍정적으로 대답했고 내신 상대평가 유지도 81.4%가 동의, 내신 5등급제도 77.4%가 동의한다고 발표했다"면서 "이는 시민단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한 고교 학생성취도 전면 절대평가화 결과(동의 55.4%, 비동의35.1%)와 상반된다"고 지적했다.
교육부 문항은 '고교 1학년은 내신 경쟁이 심해지고 2학년과 3학년은 성적 부풀리기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절대평가와 상대평가 결과를 함께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며 상대평가 성적 표기 동의를 직접적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단체들은 주장했다.
단체들은 "국민 여론 수렴시 가장 중요한 것은 문항 설계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일"이라며 "국가 기관이 특정 응답 유도하는 문항을 구성해 의견 수렴 결과라고 밝힌 것은 답을 정해놓고 대답만 하라는 설문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절대평가와 상대평가 성적 병기 체제는 지금도 시행 중이나 일선 교사들은 이를 학교평가 개선사항 1순위로 꼽았다"면서 "2028 대입 시안은 2025년 시행될 고교학점제를 무력화하고 등급이 잘 나올 과목만 선택하게 돼 학생 경쟁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고교학점제를 준비해 온 교사들에 혼란을 주지 말고 2028학년도 대학입시 개편 시안을 철회해야 한다"면서 "고교 내신과 수능 상대평가를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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