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10년만 대하사극 "내가 아니면 누가 하랴"

최지윤 기자 2023. 11. 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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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최수종(60)이 10년 만에 대하사극으로 인사한다.

최수종은 9일 서울 신도림동 더 세인트에서 열린 KBS 2TV '고려거란전쟁' 제작발표회에서 "'대왕의 꿈' 이후 10년 만의 대하사극인데, 극본을 보고 '강감찬'은 '내가 아니면 또 누가 하랴' 싶어 욕심이 났다"며 "TV 드라마와 역사 책에서 장군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문관 출신이 전쟁터에 나가서 싸우며 활약하더라. 60~70대에 할 수 있는 역인데, 이제 나이가 비슷해져 '내가 해야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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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고려 거란 전쟁'
고려군 총 사령관 '강감찬' 역
제작비 280억…넷플릭스 공개
"토씨 하나 틀리지 않으려 해"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최수종이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KBS2 '고려거란전쟁'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려 거란 전쟁'은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김동준)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 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의 이야기를 담았다. KBS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대하드라마다. 오는 11일 오후 9시 25분 첫 방송. 2023.11.09.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탤런트 최수종(60)이 10년 만에 대하사극으로 인사한다.

최수종은 9일 서울 신도림동 더 세인트에서 열린 KBS 2TV '고려거란전쟁' 제작발표회에서 "'대왕의 꿈' 이후 10년 만의 대하사극인데, 극본을 보고 '강감찬'은 '내가 아니면 또 누가 하랴' 싶어 욕심이 났다"며 "TV 드라마와 역사 책에서 장군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문관 출신이 전쟁터에 나가서 싸우며 활약하더라. 60~70대에 할 수 있는 역인데, 이제 나이가 비슷해져 '내가 해야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조금 다른 무언가가 있다. 지금까지 한 대하드라마와 차별화 할 것"이라며 "전우성 PD가 말한 사극의 힘을 보여주고, 젊은 친구들에게 '우리가 작지만 얼마나 크고 위대한 민족이었는지 알려주고 싶다. 우리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고 단결·단합해 정치를 이어가는 와중에도 배려·양보하는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전우성, 김한솔 감독이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KBS2 '고려거란전쟁'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고려 거란 전쟁'은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김동준)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 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의 이야기를 담았다. KBS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대하드라마다. 오는 11일 오후 9시 25분 첫 방송. 2023.11.09. jini@newsis.com


이 드라마는 거란과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 제8대 왕 '현종'(김동준)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 사령관 '강감찬'(최수종) 이야기다. 특히 최수종은 '태조 왕건'(2000)부터 '해신'(2004) '대조영'(2006), 대왕의 꿈, '임진왜란 1592'(2016)까지 KBS 대하사극 전성기를 이끈 만큼 기대가 크다.

최수정은 "예전에 대하사극 할 때는 막내였는데, 이제 제일 선배다. 내가 움직이면 후배들이 다 일어난다"며 "강감찬을 표현하기 위해 극본 토씨 하나 틀리지 않으려고 한다. 후배들을 위해 NG 한 번 안 내려고 한다. 내가 정석은 아니지만, 후배들이 대하사극을 할 때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고 바랐다. "전쟁드라마인 것 같지만 인물, 사람 사는 이야기다. 사람이 모여 가정을 이루고 나라가 된다. 사랑이 부족해 욕심이 생기면 정복하려고 하고 탐한다. 사람 사는 이야기가 진지하게 전개될 것"이라며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끄는 결말이 나오지만, 그 안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나를 믿어 달라"고 했다.

역대 대하사극 중 최대 제작비가 들었다. 총 32부작, 270억원이다. 넷플릭스를 통해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전우성 PD는 "이 땅에서 반 만년 역사를 이어왔는데, 강대국 사이에서 발전시킨 힘의 원동력은 무엇인지 찾아가고 함께 느껴본다. 어려움이 있지만 잘 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아낌없이 투자해 정성껏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청했다.

김한솔 PD는 "'고려거란전쟁'에 큰 전투가 세 개 나온다. 난 그 전투를 담당했다, 선배님(전우성 PD)이 하고자 하는 그림에 전쟁이라는 꽃을 달았다"며 "이번에 KBS가 50세 생일을 맞았다. 그만큼 50배 재미있게, 수신료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11일 오후 9시25분 첫 방송.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김동준(왼쪽부터), 지승현, 이시아, 하승리, 최수종이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KBS2 '고려거란전쟁'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려 거란 전쟁'은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김동준)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 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의 이야기를 담았다. KBS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대하드라마다. 오는 11일 오후 9시 25분 첫 방송. 2023.11.09. ji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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