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10년만 대하사극 "내가 아니면 누가 하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탤런트 최수종(60)이 10년 만에 대하사극으로 인사한다.
최수종은 9일 서울 신도림동 더 세인트에서 열린 KBS 2TV '고려거란전쟁' 제작발표회에서 "'대왕의 꿈' 이후 10년 만의 대하사극인데, 극본을 보고 '강감찬'은 '내가 아니면 또 누가 하랴' 싶어 욕심이 났다"며 "TV 드라마와 역사 책에서 장군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문관 출신이 전쟁터에 나가서 싸우며 활약하더라. 60~70대에 할 수 있는 역인데, 이제 나이가 비슷해져 '내가 해야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려군 총 사령관 '강감찬' 역
제작비 280억…넷플릭스 공개
"토씨 하나 틀리지 않으려 해"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탤런트 최수종(60)이 10년 만에 대하사극으로 인사한다.
최수종은 9일 서울 신도림동 더 세인트에서 열린 KBS 2TV '고려거란전쟁' 제작발표회에서 "'대왕의 꿈' 이후 10년 만의 대하사극인데, 극본을 보고 '강감찬'은 '내가 아니면 또 누가 하랴' 싶어 욕심이 났다"며 "TV 드라마와 역사 책에서 장군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문관 출신이 전쟁터에 나가서 싸우며 활약하더라. 60~70대에 할 수 있는 역인데, 이제 나이가 비슷해져 '내가 해야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조금 다른 무언가가 있다. 지금까지 한 대하드라마와 차별화 할 것"이라며 "전우성 PD가 말한 사극의 힘을 보여주고, 젊은 친구들에게 '우리가 작지만 얼마나 크고 위대한 민족이었는지 알려주고 싶다. 우리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고 단결·단합해 정치를 이어가는 와중에도 배려·양보하는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드라마는 거란과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 제8대 왕 '현종'(김동준)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 사령관 '강감찬'(최수종) 이야기다. 특히 최수종은 '태조 왕건'(2000)부터 '해신'(2004) '대조영'(2006), 대왕의 꿈, '임진왜란 1592'(2016)까지 KBS 대하사극 전성기를 이끈 만큼 기대가 크다.
최수정은 "예전에 대하사극 할 때는 막내였는데, 이제 제일 선배다. 내가 움직이면 후배들이 다 일어난다"며 "강감찬을 표현하기 위해 극본 토씨 하나 틀리지 않으려고 한다. 후배들을 위해 NG 한 번 안 내려고 한다. 내가 정석은 아니지만, 후배들이 대하사극을 할 때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고 바랐다. "전쟁드라마인 것 같지만 인물, 사람 사는 이야기다. 사람이 모여 가정을 이루고 나라가 된다. 사랑이 부족해 욕심이 생기면 정복하려고 하고 탐한다. 사람 사는 이야기가 진지하게 전개될 것"이라며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끄는 결말이 나오지만, 그 안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나를 믿어 달라"고 했다.
역대 대하사극 중 최대 제작비가 들었다. 총 32부작, 270억원이다. 넷플릭스를 통해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전우성 PD는 "이 땅에서 반 만년 역사를 이어왔는데, 강대국 사이에서 발전시킨 힘의 원동력은 무엇인지 찾아가고 함께 느껴본다. 어려움이 있지만 잘 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아낌없이 투자해 정성껏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청했다.
김한솔 PD는 "'고려거란전쟁'에 큰 전투가 세 개 나온다. 난 그 전투를 담당했다, 선배님(전우성 PD)이 하고자 하는 그림에 전쟁이라는 꽃을 달았다"며 "이번에 KBS가 50세 생일을 맞았다. 그만큼 50배 재미있게, 수신료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11일 오후 9시25분 첫 방송.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월매출 4억' 정준하, 자영업자 고충 토로…"너무 화나 경찰 신고"
- 김숙 "한가인에게 너무 미안해서 연락도 못 해"…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