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조선백자 요지’ 복원 정밀 발굴 조사 마무리

박석희 기자 2023. 11. 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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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군포시가 관내 산본동 '조선백자 요지' 가마터 복원을 위한 정밀 발굴 조사를 마쳤다.

정밀 발굴조사에 앞서 군포시는 문화 자원·관광 가치 등을 높이기 위해 국가 사적 제342호에 지정된 관내 '조선백자 요지'의 가마터를 복원키로 했다.

군포시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로 유구의 위치 등 기존에 조사된 자료보다 더욱 정확한 학술적 연구자료를 얻는 성과를 거뒀다"라며 "군포의 국가 유산인 조선백자 요지를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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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장·온돌구조·정확한 유구 위치 등 새롭게 확인
조선백자 요지 정밀조사 현장.


[군포=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군포시가 관내 산본동 ‘조선백자 요지’ 가마터 복원을 위한 정밀 발굴 조사를 마쳤다. 아울러 지난 8일 설명회를 열고, 현장을 일반에게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백두문화재 연구원이 진행했다.

정밀 발굴조사에 앞서 군포시는 문화 자원·관광 가치 등을 높이기 위해 국가 사적 제342호에 지정된 관내 ‘조선백자 요지’의 가마터를 복원키로 했다. 아울러 사적지 종합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계획에는 요지와 그 작업장 등을 재조사하기 위한 유구 현황 파악과 정확한 도면 작성을 위한 자료 수집 등을 담고 있다. 아울러 문화재청으로부터 국비 1억여 원을 지원받았다.

발굴 조사 결과 자연 경사면 따라 언덕의 중턱에서부터 산 위쪽으로 축조된 가마(A)와 서남쪽의 언덕 아래에서 A 가마와 거의 직각으로 축조된 가마(B)가 확인됐다. 또 A 가마를 중심으로 좌측에는 작업장이 확인됐다.

여기에 백토 건조 시설인 온돌구조가 남아있는 가운데 우측 작업장은 온돌구조와 아궁이가 남아있는 것이 확인됐다. 유구의 위치도 기존의 발굴조사와는 달리 10m여 남동쪽에 있음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A 가마 우측 작업장 주변으로 성격 미상의 석렬 1기가 추가로 확인되었으나, 잔존 상태가 불량하여 작업장과 관련된 시설이었던 것으로 추측했다.

산본동 1057-4에 위치한 2348㎡ 규모의 조선백자 요지는 1990년 정부의 제1기 신도시 조성 기간에 발굴된 문화 유적지로, 가마 2기와 작업장 2개소 그리고 다수의 백자가 발견돼 사적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발견 당시 예산 등의 문제로 발굴이 완료되지 못했고, 이후에도 별다른 개발이 이어지지 않아 실질적 종합 정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군포시는 도시의 문화관광 자원 가치 제고 차원에서 복원을 추진키로 했다.

군포시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로 유구의 위치 등 기존에 조사된 자료보다 더욱 정확한 학술적 연구자료를 얻는 성과를 거뒀다"라며 “군포의 국가 유산인 조선백자 요지를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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