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1000억 규모 자사주 매입한다
조윤희 기자(choyh@mk.co.kr) 2023. 11. 9. 16:06
고려아연이 주주 환원책의 일환으로 내년까지 1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사들여 주식 소각을 추진한다. 고려아연은 올해 17년만에 중간 배당을 실시하는 등 연이어 주주친화정책을 내놓고 있다.
9일 고려아연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식 소각을 위해 1000억원 규모 자기 주식을 매입하는 안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소각 예정 주식수는 약 20만5128주로 이날부터 2024년 5월 8일까지 장내 매입 등을 통해 주식을 사 모을 방침이다. 자기주식 취득을 위한 위탁 투자중개업자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고려아연은 “내년까지 자기주식 취득을 완료한 이후 해당 주식을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보유하던 자사주를 LG화학, 한화 등과 맞교환 형태로 소진한 바 있어 소각을 위한 주식을 다시 확보해야 한다. 지난해 11월 고려아연은 LG화학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자 2567억원(2%) 규모 자사주를 맞교환했다. 같은 달 한화와도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고려아연의 자사주 1.2%를 한화의 자사주와 맞교환했다. 이밖에도 글로벌 자원중개 업체인 트라피규라(1.5%)와 한국투자증권(0.8%), 모건스탠리(0.5%)를 대상으로 자사주를 매각한 바 있다.
올해 고려아연은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2006년 이후 17년만에 중간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중간배당 도입에 따라 매년 반기와 기말 실적을 기준으로 연 2회 배당을 지급할 방침이다. 연간 배당금액 규모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별도 재무재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30% 이상 배당성향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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