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읍 법사위원장, 野 국무위원 탄핵 공세에 “혈세 많이 들어”

최지영 기자 2023. 11. 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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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인 김도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9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등 국무위원들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공세를 두고 국민 혈세만 들어간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김 법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탄핵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을 비판하자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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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읍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9일 법사위 전체회의
한동훈·이동관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공세 에둘러 비판
김 위원장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 대리인단 구성 때 혈세 9000만 원 써”
발언하는 김도읍 법사위원장 김도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속인 김도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9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등 국무위원들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공세를 두고 국민 혈세만 들어간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김 법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탄핵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을 비판하자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민주당이 법무부와 검찰 특수활동비를 문제 삼는 데 이어 자신에 대한 탄핵안 발의까지 검토했던 것에 대해 "수사를 하는데 자꾸 이 문제(특활비)를 가지고 의구심을 갖는 게 불편하다"며 "한 푼도 구경 못 하는 돈(특활비)으로 몇 달 내내, 심지어 탄핵 사유에도 올라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한 장관을 향해 "탄핵 이야기 함부로 하지 마시라"며 "국회에서 지금 민주당이 탄핵소추를 하면 내가 소추위원이 된다. 일이 많아지고 돈이 많이 든다"고 토로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 때도 대리인단을 구성하는데 국민 혈세로 9000만 원을 썼다"고 꼬집었다.

국회법·헌법재판소법에 따르면 탄핵심판에서 검사 역할을 하는 국회 소추위원은 법사위원장이 맡는다. 이에 따라 이 장관에 대한 탄핵심판 소추위원단 구성 당시 김 위원장은 소추위원이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지난 7월 이 장관 탄핵소추 심판이 진행된 헌법재판소에 직접 출석하진 않았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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