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 신화…임미경 체육 영웅, 올림픽 금메달·유니폼 기탁

김민수 기자 2023. 11. 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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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 체육을 빛낸 영웅이 자신이 수십 년간 고이 간직했던 체육 소장품을 전라북도체육회에 기탁했다.

주인공은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에서 여자 핸드볼 금메달을 획득한 임미경 전라북도 체육회 부회장이다.

9일 임미경 부회장은 서울올림픽 결승전 당시 착용했던 유니폼과 올림픽·아시안게임 메달, 국가대표 단복 등 약 16점의 소장품을 도 체육회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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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서울올림픽, 1990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16점 전북체육회 기증
[전주=뉴시스]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금메달리스트 임미경 영웅이 9일 전라북도체육회에서 소장품 기탁식 행사를 갖고 핸드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1.09 (사진= 전라북도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 체육을 빛낸 영웅이 자신이 수십 년간 고이 간직했던 체육 소장품을 전라북도체육회에 기탁했다.

주인공은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에서 여자 핸드볼 금메달을 획득한 임미경 전라북도 체육회 부회장이다.

9일 임미경 부회장은 서울올림픽 결승전 당시 착용했던 유니폼과 올림픽·아시안게임 메달, 국가대표 단복 등 약 16점의 소장품을 도 체육회에 전달했다.

정강선 도 체육회장은 역사적 가치가 높은 소장품을 전달해준 임미경 부회장에게 감사를 전하며 기탁증서를 전달했다.

부안이 고향인 임미경 부회장은 초등학교때부터 핸드볼을 시작, 선수 생활을 은퇴하기까지 핸드볼 종목의 위상을 드높였다.

특히 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구기 사상 첫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일궈낸 동시에 전북 체육의 기개를 세계만방에 떨쳤다.

올림픽 결승전에서 한국은 당시 세계 최강이었던 소련과 맞붙었다.

[전주=뉴시스] 왼쪽부터 정강선 전라북도체육회장, 임미경 영웅, 문승우 전라북도의원. 2023.11.09 (사진= 전라북도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홈그라운드 이점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소련의 우승을 점쳤지만 5번의 동점과 2번의 역전을 펼치며 한국이 최종 스코어 21대 19로 승리,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한국의 우승 뒤에는 6골을 몰아넣은 임미경 부회장의 활약이 한몫했다.

기탁식 현장에서 임미경 부회장은 “감회가 새롭고 소장품을 전달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북 체육의 역사를 보존·관리하고 있는 도 체육회의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북체육역사기념관 TF 위원장인 문승우 전북도의원은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하다”며 “역사기념관이 조성 돼 180만 전북도민들이 임미경 체육 스타를 영원히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 체육회 정강선 회장은 “임미경 영웅은 선수시절부터 현재까지도 체육 발전을 위해 헌신·노력하고 있는 훌륭하신 분이다”며 “전북 체육이 한국 체육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체육회는 신준섭(복싱), 유인탁(레슬링) 등 올림픽 영웅을 비롯해 원로 체육인, 프로 선수 등의 체육 소장품 기증 릴레이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1850점 가량의 소장품을 확보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le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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