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기술이전 소식에 '바이오 빅딜' 기대 쑥 [MBN GOLD 증시기상도]
최근의 조정은 매수 기회 의견
HBM 반도체향 소부장株 선전
하이닉스 주가 흐름도 돋보여
이번주부터 공매도 금지 조치가 전격 시행되면서 시장 변동성이 다소 크게 연출됐다. 하락세를 이어가던 2차전지 업종이 공매도 금지에 따른 수급 개선 기대감으로 강하게 반등했지만 여전히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는 남아 있는 상태다. 오히려 10년물 국채금리 하락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사이클 종료 기대감 등 지난 10월 증시 발목을 잡았던 매크로 악재들이 빠르게 소멸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증시가 연말 산타 랠리 기대감으로 빠르게 가격을 회복하고 있는 만큼 국내 증시도 각종 정책적 모멘텀과 성장주들의 가격 회복 흐름이 돋보일 수 있는 시기로 보인다.
반도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이후 내년 설비투자 중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투자가 가장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 분명해졌다. 2024년 HBM 시장 규모는 120억달러까지 확대되고 D램 시장 내 HBM 점유율도 최대 20%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4~5세대 HBM 경쟁에서 크게 뒤처진 삼성전자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 SK하이닉스 주가 흐름이 더욱 돋보이는 이유는 AI 반도체 생태계 안에서 HBM 이슈를 선점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반도체 소부장
한미반도체 등 HBM향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수혜주들의 주가 흐름이 돋보인 한 주였다. TSV(Through Sillicon Via·실리콘관통전극) 공정 확대에 따라 한미반도체의 내년 실적 컨센서스가 계속 상향 조정되고 있고, 피에스케이홀딩스의 디스컴 장비도 TSV 공정 수혜가 예상된다. 당분간 소부장 종목들 주가 흐름 역시 HBM 투자 확대와 그에 따른 수혜주 중심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련 수혜주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제약바이오
종근당이 자사가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CKD-510을 스위스 제약기업 노바티스에 총액1조7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만 1000억원 이상으로 신약 개발 기업들의 기술이전 모멘텀이 다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상승 촉매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각종 학회 일정이 마무리되고 내년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주요 기업들의 '빅딜'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최근 하락세가 강했던 신약 파이프라인 보유 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의류·화장품
연말 소비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11월 11일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규모 쇼핑 행사에 맞춰 국내 기업도 큰 이벤트들을 미리부터 준비하고 있다. 다만 소비주들이 이런 단기 테마에 주가가 잠시 움직였다가 다시 가라앉는 현상을 많이 목격했기 때문에 철저하게 기술적 측면의 단기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2차전지
수요 부진과 업황 침체 우려, 실적 쇼크 등으로 극심한 주가 조정을 거친 2차전지 관련주가 공매도 금지 조치가 시행되자마자 다시 시장의 주인공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개인투자자들의 에코프로그룹주에 대한 선호가 여전히 강하고, 포스코그룹주는 2차전지 업종 내 상대적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다. 전기차 및 2차전지 관련주는 단기적인 업황 부진에 휩쓸릴 종목들은 아니다.
자율주행
전기차 및 2차전지 종목들의 침체 현상으로 자율주행 관련주 역시 시장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하지만 향후 전기차 시장이 성숙 단계에 진입했을 때 결국 소비자들의 선택의 기준,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는 포인트는 자율주행 성능과 인포테인먼트 기능이다. 따라서 배터리 성능 향상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AI 기술과 접목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자율주행 기술 기업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최근 주가의 과도한 조정은 중장기적으로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
[김영민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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