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만 내는 세금?… 종신보험으로 상속세 대비 [보험 200% 활용법]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가장의 필수품으로 여겨지던 종신보험에 대한 인기가 점차 시들해지고 있다. 맞벌이 가정이 보편화되고 비출산, 비혼 가정이 늘면서 혼자 짊어져야 했던 가장의 무게가 비교적 가벼워지고, 물가 상승세가 계속돼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빠듯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과거 가장들과 달리 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는 '내가 죽은 뒤 목돈이 생기면 무슨 소용이냐'는 인식이 지배적인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종신보험에 대한 틈새 수요는 여전하다. 무엇보다도 최근에는 상속세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종신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과거만 해도 상속세는 '부자들만 내는 세금'으로 인식됐지만 근래 들어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르며 중산층도 상속세 걱정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7년 12월 평균 6억6000만원에 불과했던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2021년 12월 12억5000만여 원으로 2배가량 올랐다. 이에 따라 상속세 납부 대상도 급증하고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2010년 4547건에 불과했던 상속세 신고자는 2020년 1만1521명으로 약 2.5배 증가했다. 향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을 고려할 때 이 숫자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 아파트 한 채만 있어도 상속세 걱정을 해야 하는 시대가 된 셈이다.
이런 탓에 고액 보험료 부담 등을 이유로 외면받던 종신보험이 일부 사람들에게는 상속세 재원 마련 수단으로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종신보험은 피보험자가 언제 사망하든지 관계없이 사전에 약속된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어 상속세 납부에 유리하다. 또 젊을수록 보험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일찍 가입할수록 좋다. 국내 주요 생명보험사들도 이러한 틈새 수요를 겨냥해 관련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세월이 지나면서 보험료 부담을 낮추고 다양한 혜택을 추가해 가성비와 활용도를 높인 상품 역시 많아졌다. 종신보험은 더 이상 내가 사망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 아니다. 최고의 재테크는 내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것에서 시작된다. 종신보험을 통해 나와 내 가족에게 언제 닥칠지 모를 위험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만들어보자.
[임미진 교보생명 종로FP지점 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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