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 사극' 최수종 '고려거란전쟁'으로 대상 점찍나[종합]

황소영 기자 2023. 11. 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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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새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 제작발표회가 9일 오후 서울 신도림동 더 세인트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동준, 지승현, 이시아, 하승리, 최수종과 전우성 김한솔 감독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최수종이 10년 만에 사극에 복귀한다. 현재까지 1998년, 2001년, 2007년에 이어 네 번째 KBS 연기대상 트로피를 거머쥐게 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9일 오후 KBS 공영방송 50주년 특별기획 KBS 2TV 대하 사극 '고려 거란 전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전우성 감독, 김한솔 감독, 배우 김동준, 지승현, 이시아, 하승리, 최수종이 참석했다.
KBS 2TV 새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 제작발표회가 9일 오후 서울 신도림동 더 세인트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동준, 지승현, 이시아, 하승리, 최수종과 전우성 김한솔 감독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KBS 2TV 새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 제작발표회가 9일 오후 서울 신도림동 더 세인트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동준, 지승현, 이시아, 하승리, 최수종과 전우성 김한솔 감독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KBS 2TV 새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 제작발표회가 9일 오후 서울 신도림동 더 세인트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동준, 지승현, 이시아, 하승리, 최수종과 전우성 김한솔 감독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덕재 KBS 부사장은 "KBS가 1년 동안 어려운 점이 많았음에도 열심히 준비했다. 기존 어떤 사극보다도 더 많은 제작비를 투여했다. 국민들의 대하사극을 향한 열망에 보답하고자 노력했다. 대하사극은 어려운 시대를 어떻게 헤쳐가고 성장하고 발전하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다. 이번에도 고려 초기 어린 현종이 어떻게 국난을 극복하고 문화를 발전시켜 나가는지의 성장 이야기를 다룬다. 오늘의 이 시대를 보는 인사이트를 끌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 시대 상황과 활약 속에서 현재 처해있는 상황에서 좋은 모티브를 찾아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라고 소개했다.

전우성 감독은 거란군 묘사에도 체계적으로 고증하기 위해 실제 사료를 확보, 고증에 맞춰 역사적으로 당대를 입체적으로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제목을 '고려 거란 전쟁'이라고 지은 이유에 대해 묻자 "귀주대첩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내용을 잘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역사적 맥락이나 내용을 잘 모르더라. 전체 이야기를 거란과의 전쟁에서 주인공으로 삼을 수 있는 인물이 현종이었다. 현종과 강감찬의 이야기를 다루고자 했고 거란과 전쟁에 거쳐 승리한 마지막 10년 이야기가 주였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우리의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힘 있는 제목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10년만 사극으로 돌아온 최수종은 "26년간 거란이 침입한 사건을 다룬다. 1차 침입 후 1010년부터 2차 침공부터 1019년까지 이야기다. '고려 거란 전쟁'이란 제목을 보면서 참 잘 선택했다고 생각했다. 대하 사극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강한 민족인지 많은 사람들과 함께 보고 싶었다. 백성들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우리가 하나가 될 수 있었던 힘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라며 "단결하고, 배려가 있고, 양보하고, 힘의 균형을 맞춰 나아가는 이야기가 전개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덧 '대왕의 꿈' 이후 10년 만에 사극이다. 강감찬 장군을 보면서 '내가 아니면 또 누가 하랴' 생각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장군으로만 알려졌던 강감찬의 문관 출신, 전쟁터에서 싸우는 활약상 등이 나온다. 70대의 역할을 비슷한 나이인 지금의 내가 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어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달라진 촬영장 분위기도 전했다. 최수종은 "대하사극을 하면 내가 막내였다. 이번에는 내가 제일 어른이다. 나보다 선배가 없다. 내가 움직이면 후배들이 다 일어난다. 하하하! 그 정도다. 강감찬 역을 소화하면서 작가님이 써 준 대사를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표현했다. 많은 후배들이 있어 NG 내지 않으려 노력했다. 후배들한테 어떤 영향을 주고 어떤 배우의 길을 가는지 후배들이 같이 있는 동안 느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라고 진심을 털어놨다.

'고려 거란 전쟁'에는 세 개의 큰 전쟁이 나온다. 사람이 모여 사회가 되고 나라가 되는 과정도 담아낸다. 최수종은 "사람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진짜배기다. 날 믿어달라"라고 당부했다.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 욕심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선 "아직 방송 시작도 하지 않았다. 꿈을 꾸지도 않고 있다"라며 호탕하게 웃어 흐뭇함을 불러왔다.

최수종이 역대 출연했던 드라마 시청률 톱 10위, 무려 10위의 시청률이 40%대였다. 환경은 달라졌지만 10위 안에 들고 싶다는 그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고려 거란 전쟁'은 11일 오후 9시 25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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