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커피·소주 등 식음료·주류 업계에 가격 안정 당부

동서식품·롯데칠성음료 방문, 수출 확대 협력 요청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국내 커피업계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동서식품과 음료·주류 주요 기업인 롯데칠성음료를 찾아 물가 안정 차원에서 가격 인상 자제와 수출 확대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동서식품과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들과 만나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물가 안정과 수출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동서식품이 주력으로 생산하는 커피는 물가 가중치가 높고,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품목이다. 정부는 커피 할당관세와 커피 수입 부가가치세 면세 조치 등을 통해 업계 원가 부담이 완화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양주필 정책관은 "그간의 정부 조치 사항들인 할당관세 및 수입 부가가치세 면세 등 세제 지원 효과가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가격 안정에 최대한 협조해 달라"며 "관계부처와 할당관세 연장도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칠성음료 안성 공장을 방문한 양 정책관은 물가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현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양 정책관은 "음료·주류 등 선전으로 10월 농식품 수출은 전년 대비 1.2% 상승한 74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수출 확대를 위해 힘써주고, 정부도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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