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회사채 공모 마무리 분위기...CP 발행은 급증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2023. 11. 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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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연합뉴스]
채권시장의 불확실성과 기관투자자의 북클로징(회계장부 마감) 영향으로 회사채 발행이 올해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CJ CGV, 삼양홀딩스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이외 연내 추가 발행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기업이 적어지자 이달 들어 회사채를 발행한 기업은 수요예측에서 오히려 흥행하는 모습이다.

신용등급이 AA인 LG유플러스는 지난 6일 1000억원을 모집하기 위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680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2년물은 민평금리 대비 +5bp(1bp=0.01%포인트), 3년물은 -1bp, 5년물은 -10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앞서 지난 2일 신용등급 A- 대한항공은 8년 만에 나선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3배가 넘는 자금을 모집했다.

모집액 기준 가산금리는 2년물은 민평금리 대비 -65bp, 3년물은 -45bp로 마무리됐다.

지난달 SK텔레콤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민평금리보다 높은 수준에서 물량을 채운 것과 대조된다.

신용등급 AAA로 초우량사채로 평가되는 SK텔레콤 회사채도 3년물과 5년물은 민평금리 대비 각각 +7bp, +5bp 오버발행으로 마무리된 바 있다.

회사채 발행보다는 단기자금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은 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대표적인 단기자금 조달 수단인 CP(기업어음)은 지난달 5조122억원 순발행됐다.

지난 7월 이후 3개월 만에 순발행으로 전환한 것이다.

게다가 CP는 이달 들어서도 지난 8일까지도 3조2873억원이 순발행될 정도로 대거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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