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만 경기, U자형 회복 예상…바닥은 오래 지속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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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10월 수출이 또다시 감소한 가운데 내년도 대만 경기의 U자형 회복을 예상하는 현지 민간 싱크탱크의 전망이 나왔다.
장젠이 TIER 원장은 내년도 경기 회복의 가장 큰 불확실성이 통화팽창(인플레이션)이라면서 대만 경기의 완전하고 전면적인 회복은 내년도 상반기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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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의 10월 수출이 또다시 감소한 가운데 내년도 대만 경기의 U자형 회복을 예상하는 현지 민간 싱크탱크의 전망이 나왔다.
9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경제연구원(TIER)은 전날 '2024년 경기 전망과 산업 추세'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 7월 대만의 상반기 경제성장이 예상보다 부진하고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한 요인이 여전하다는 이유로 하향 조정한 올해 경제성장률(1.66%)을 또다시 1.43%로 하향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TIER는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15%로 상향 조정했다.
장젠이 TIER 원장은 내년도 경기 회복의 가장 큰 불확실성이 통화팽창(인플레이션)이라면서 대만 경기의 완전하고 전면적인 회복은 내년도 상반기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U자형' 회복으로 예상하지만 U자형의 바닥이 다소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제적 수요에 회복이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정책이 당분간 지속되고 금리가 빨리 내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런 상황이 소비자들 소비 심리 및 전세계 무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쑨밍더 TIER 주임은 유럽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신흥 시장과 개발도상국의 실적도 올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세계 주요 국제기구도 미국과 중국의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하향 전망하고 있다면서, 유럽이나 개도국 실적 호황으로 미중 경제 약세 국면을 지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대만 재정부는 지난 7일 대만의 10월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381억1천만달러(약 49조8천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9월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3.4% 증가하면서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탈피한 바 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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