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테니스, 25년 만에 빌리진킹컵 플레이오프 출전

브라질서 10~11일 진행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국 여자 테니스대표팀이 25년 만에 빌리진킹컵(세계여자테니스선수권대회) 플레이오프(PO)에 출전한다.

김정배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아레나 BRB 클레이코트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2023 빌리진킹컵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번 대표팀은 김다빈(657위·강원도청), 박소현(295위), 구연우(505위·이상 성남시청), 백다연(487위), 정보영(900위·이상 NH농협은행) 등 5명으로 구성됐다.

빌리진킹컵은 '테니스 월드컵'이라 불리는 여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인데 한국은 1998년 이후 25년 만에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예선을 통과해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한국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 내년 본선진출전에 참가할 수 있다. 질 경우 다시 지역 1그룹 예선으로 내려간다.

한국이 상대할 브라질은 만만치 않다.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11위 베아트리스 아다드 마이아를 필두로 로라 피고시(134위), 카롤리나 아우베스(297위), 루이사 스테파니(랭킹 없음), 잉그리드 가마라 마틴스(1262위)로 구성됐다.

김 감독은 "전력으로 밀리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가 익숙하지 않은 클레이코트에서 경기를 하지만 클레이코트 경험이 많은 박소현, 구연우를 믿는다"면서 "변수는 있기 때문에 한 번쯤은 기회가 꼭 올 것"이라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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