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째 無수주' 롯데바이오, 얀센 R&D 출신 CTO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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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건희 롯데바이오로직스 최고기술책임자(CTO)]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최근 글로벌 제약사 '얀센'에서 연구개발을 이끈 인재를 최고기술책임자로 영입했습니다. 출범 2년 차, 본격적인 성과가 절실한 상황에서 수주 역량을 끌어 올리기 위한 차원으로 보입니다.
오늘(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최고기술책임자, CTO로 장건희 상무를 임명했습니다.
장건희 상무는 삼성정밀화학 출신으로 존슨홉킨스 의과대학, BMS(2006년~2011년), GSK(2011년~2016년)에서 백신연구원, 바이오의약품개발 프로젝트 리더 등을 역임했습니다.
최근까지는 얀센 R&D 부문에서 바이오치료제 개발과 공급을 총괄하며 연구개발 부문을 이끌었습니다.
장 상무는 현재 미국 뉴욕에 있는 롯데바이오 시러큐스 공장에서 엠셋(MSAT, Manufacturing Science and Technology) 업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엠셋'은 공정기술의 약자로, 고객사에서 의약품 기술을 이전 받아, 그 특징에 맞게 가장 최적화한 공정을 개발하고, 품질까지 관리는 핵심 업무입니다.
공정기술 이전 역량이 있어야 고객사가 믿고 생산을 맡길 수 있습니다.
롯데바이오 관계자는 "장 상무는 현재 미국 공장의 엠셋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이라며 "의약품 위탁생산할 때 고객사에서 원래 가지고 있는 공정기술 등을 저희 생산시설로 이전을 하는데, 관련 엠셋 업무를 총괄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내년 착공에 들어가는 인천 송도공장 내 엠셋 프로세스 정립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지만 신규 고객사 확보는 부진한 상황입니다. 롯데바이오는 작년 5월 미국 BMS 시러큐스 공장 인수계약 당시 맺었던 위탁생산건(2834억 원) 이 외에, 1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 추가로 수주한 물량은 없습니다.
롯데바이오 관계자는 "BMS와 초기 계약 물량 이외에도 (BMS로부터) 내년까지 추가 물량에 대한 의뢰도 있었다"며 "현재는 송도 플랜트 완공 이후 생산을 위한 수주 영업을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김경은 차바이오텍 부사장을 CBO(Chief Business Officer)로 영입해 Global BD(Business Development) 부문장에 선임한 바 있습니다.
한편 롯데바이오는 2030년까지 송도에 3개의 바이오 플랜트를 건설해 총 36만 리터 항체 의약품 생산 규모를 갖출 예정입니다. 1공장 착공 시점은 내년 1분기, 준공은 2025년 말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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