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지자체 처음으로 기업과 인사 교류

서대현 기자(sdh@mk.co.kr) 2023. 11. 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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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덕 HD현대重 전무 울산시설공단 이사장 임명
기업 노하우 공단 경영에 적용
울산시설공단 이사장 임명 예정인 김규덕 HD현대중공업 전무
울산시가 기업 경영 비결을 산하 공기업에 접목하기 위해 국내 지자체 중 처음으로 기업과 인사 교류를 한다.

울산시는 HD현대중공업에 근무하는 김규덕 경영지원본부 전무(사진)를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에 임명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에는 내년 1월 울산시 과장급 4급 서기관을 파견한다.

이번 인적 교류는 기업 경영 비결을 지방 공기업에 접목하기 위해 국내 지자체 중 처음으로 시도하는 인사 정책이다. 시는 이번 인사를 통해 공기업 운영 효율성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울산시설공단은 규모나 인력 면에서 울산도시공사와 함께 울산시 2대 공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자리가 자리인 만큼 그동안 공단 이사장은 정치인이나 울산시장 측근이 임명됐는데 이번에 이런 관행이 깨졌다.

울산시 관계자는 “인적 교류뿐 아니라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인재 양성에 필요한 교육과 훈련 과정도 함께 교류하기로 했다”며 “이번에 시도되는 혁신을 통해 공직사회에도 기업 정신을 도입하는 새로운 바람이 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해 9월 현대차 전기차 공장 신설을 지원하기 위해 인허가 전문 공무원 2명 파견을 시작으로 에쓰오일 샤힌프로젝트, 고려아연, 삼성SDI 등 울산 투자 기업에 공무원을 파견하는 기업 투자 활성화 정책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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