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슈글즈, 부산시설公 상대 개막 축포 쏜다
SK, 국내 최고의 골잡이 강경민·신인 멀티플레이어 박수정 가세로 전력↑
광명시 연고의 여자핸드볼팀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 슈글즈)가 확 달라진 팀 컬러로 오는 11일 막을 올리는 ‘신한 SOL Pay 2023-20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챔피언 등극을 향한 첫 발을 내딛는다.
김경진 감독이 이끄는 SK 슈글즈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SK 핸드볼경기장에서 부산시설공단을 상대로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두 팀은 핸드볼코리아리그 시절인 지난 시즌 준플레이오프서 맞붙어 SK 슈글즈가 패하는 등 꾸준히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 왔다.
SK 슈글즈는 4시즌 만의 우승을 목표로 여자부 득점왕·MVP 출신인 국가대표 강경민(센터백)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 해결사 부재를 해결했다. 또한 국제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멀티플레이어 박수정(휘경여고)을 신인드래프트에서 뽑아 공격력을 강화했다. 박수정은 좌우, 중앙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여기에 지난 시즌 도중 부산시설공단과의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국가대표 피봇 강은혜가 팀에 잘 녹아들고 있고, 기존의 유소정과 최수민 등 민첩하고 빠른 선수들로 팀 분위기를 바꿔 이번 시즌 삼척시청의 아성에 도전할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최근 합류한 일본인 이와부치 이쿠미(등록명 레이)의 활약도 기대가 된다.
김경진 SK 감독은 “센터백 강경민에 멀티 자원인 박수정의 합류로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새로 합류한 신인선수들도 잘 적응하고 있어 한결 다양하고 빠른 공격이 기대된다”라며 “그동안 아시아 클럽대회와 전지훈련, 전국체전 등을 통해 조직력을 다져온 만큼 달라진 전력으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베테랑 사령탑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부산시설공단은 최근 수년간 주전급 선수들이 상당수 팀을 떠났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간판 선수인 이미경 마저 경남개발공사로 옮겨 전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알리나 몰코바(에스토니아)와 요아나 다 코스타(앙골라) 두 외국인 선수가 국제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우수선수가 빠진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재원 감독의 경험과 팀 특유의 끈끈함이 어우러진 부산시설공단이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어서 개막 축포를 쏘려는 양 팀 사령탑의 지략 대결이 어떻게 펼쳐질지 흥미롭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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