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내년 韓경제 성장률 2.3%→2.2%로 낮춰

홍예지 2023. 11. 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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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와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만에 모두 하향 조정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5%에서 1.4%로, 내년은 2.3%에서 2.2%로 각각 0.1%p 낮췄다.

KDI는 9일 '2023년 하반기 경제 전망'을 통해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예상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2.3%에서 2.2%로 0.1%p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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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책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와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만에 모두 하향 조정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5%에서 1.4%로, 내년은 2.3%에서 2.2%로 각각 0.1%p 낮췄다.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은 올해와 내년 모두 상향 조정했다.

KDI는 9일 '2023년 하반기 경제 전망'을 통해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예상했다. 지난 8월 내놨던 1.5% 전망에서 0.1%p 하향 조정한 것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2.3%에서 2.2%로 0.1%p 내렸다. 상반기 2.3%, 하반기 2.0%로 내년에는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봤다.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모두 올려잡았다. 당초 올해 물가상승률을 3.5%로 예상했지만 이번 전망에서는 3.6%로 0.1%p 올렸다. 내년 물가 상승률 역시 기존보다 0.1%p 높인 2.6%로 예상했다. 내년 취업자 수도 올해 32만명보다 11만명 축소된 21만명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고금리가 경제 전방을 짓누르고 있다고 KDI는 진단했다. 그 여파는 올해와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내수 증가세가 둔화하고 취업자 수 역시 올해보다 11만명이나 축소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이같은 내수 부진에도 반도체 수출은 회복세를 타 내년 우리 수출 상황은 크게 나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2024년에도 고금리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경제 하방 압력이 여전히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반도체 부분에서 경기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리 경제는 아주 완만한 속도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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