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 사라진 '80억' 황금변기‥4년 만에 용의자 잡았는데‥

곽승규 heartist@mbc.co.kr 2023. 11. 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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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조각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만든 황금변기입니다.

18K 금 103kg으로 제작됐습니다.

실제 작품명은 '아메리카'로 미국의 경제 불균형과 부의 세습에 영감을 받고 만든 것으로 유명합니다.

카텔란은 "200달러짜리 점심이든 2달러짜리 핫도그든, 당신이 무엇을 먹든지 간에 결과는 똑같다. 결국 변기로 간다”고 제작 취지를 설명했는데, 작품의 가치는 약 600만 달러, 우리 돈 약 8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은 4년 전 전시 도중 실종됐습니다.

2019년 영국 런던 외곽의 위치한 윈스턴 처칠의 생가에서 전시되던 중 돌연 사라진 것입니다.

황금변기는 당시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이라면 누구든 3분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화제를 모았는데, 전시 개최 이틀 만에 도난을 당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7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수사에 나선 영국 당국은 약 4년간의 추적 끝에 황금변기를 훔친 일단 4명을 체포했습니다.

하지만 변기의 행방은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라진 변기를 찾기 위한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인 가운데 체포된 4명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28일 영국 옥스포드 법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곽승규 기자(heart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41892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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