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섬 하늘길로 연결”…현대차 ‘K-UAM 원팀’, 인천시와 UAM 상용화 협약

김철웅(오른쪽부터) 현대자동차 AAM본부 상무, 송재호 KT 부사장,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공사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박구용 현대건설 전무, 이길호 대한항공 상무가 9일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국제 도심항공교통(UAM) 박람회 '2023 K-UAM 컨펙스'가 개최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K-UAM 원 팀'과 인천광역시가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K-UAM 원 팀은 현대차를 비롯해 KT,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공사, 현대건설 등 5개사가 국내 UAM 서비스의 성공적 실현을 위해 2021년 결성한 컨소시엄이다.

K-UAM 원 팀이 지자체와 MOU를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를 연결하는 수도권 UAM 서비스를 운용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섬을 활용한 UAM 기체 테스트 측면에서도 인천시에 위치한 수많은 섬들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K-UAM 원 팀과 인천시는 인천시 도서지역·도심의 UAM 운용 체계 수립, UAM 생태계 구축·사회적 수용성 증대를 위한 활동, UAM 광역 연계 교통서비스 상용화 준비 등 UAM 상용화의 기틀 마련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양측은 도심교통항공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도록 관련 정책·제도 수립에 나서고, 민관협의체 운영을 통한 신규 과제 발굴과 업무 협업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김철웅 현대차 AAM본부 사업추진담당 상무는 "이번 업무협약은 인천시의 주요 도심을 연결하는 항공 운송을 실현하고 도서지역들의 이동 편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인천시뿐 아니라 수도권 UAM 서비스 연계 운용을 위해 다른 지자체와도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