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 성적"…한화자산운용, TDF 성공 비결은?
JP모건, 60·40 포트폴리오 투자시 향후 10년간 97% 수익 전망"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JP모건과 타겟데이트펀드(TDF) 운용을 협업 중인 한화자산운용이 최근 3년간 모든 빈티지 상품이 최상위권 성적을 기록 중이라며 "펀드 관리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화자산운용은 9일 여의도 본사에서 JP모건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4년 전망과 장기 자본시장(LTCMA·Long-Term Capital Market Assumptions) 전망, 한화 라이프플러스(Lifeplus) TDF 성과요인 등을 밝혔다. LTCMA는 JP모건 6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연간 연구 프로젝트로 200개 자산군과 17개 통화에 걸쳐 위험과 수익에 대한 전망을 제공한다.
한화자산운용은 대표적인 연금 상품인 TDF 운용을 JP모건과 협업하고 있다. TDF는 가입자의 목표 은퇴 시기에 맞춰 주식 등 위험자산과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조정해주는 자산분배형 펀드다.
변재일 한화운용 연금솔루션운용 팀장은 한화 Lifeplus TDF 성과에 "장기 성과가 타사 대비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며 "9월말 기준 연초 대비 수익률에서 모든 빈티지의 상품이 5위 안에 드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 기간을 최근 3년으로 늘리면 모든 빈티지의 상품이 3위 안에 드는 등 '최상위권'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변 팀장은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자산 배분 전략의 효과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글로벌 주식 포트폴리오와 환헤지 전략을 꼽았다.
그는 "연금시장은 절세효과가 커서 장기투자가 결합되면 자산복리효과가 커지고 투자자들의 자산축적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며 "한국통화인 원화에 맞게 해외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 주식 투자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때 원화 가치가 하락하는 효과를 이용해 환오픈투자를 진행한다"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도 수익률 방어가 가능하고 적은 비용으로도 포트폴리오 안정성 확보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변 팀장은 내년 시장 전망에 대해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에서 채권의 역할을 기대한다"며 "디스인플레이션 추세 강화와 누적된 글로벌 중앙은행 긴축 정책의 효과로 인한 경기 둔화는 채권에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영진 한화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JP모건자산운용은 매년 3억 2100만 달러(약 425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리서치에 집중하며 전 세계적인 투자 옵션을 제공하고 있는 회사"라며 "이들과의 협업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 확보와 분석 역량을 고도화해 펀드 관리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던 스튜어트 JP모건 멀티에셋솔루션 연구원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60·40 포트폴리오'가 연간 7%의 수익률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이는 작년보다 약간(20bp) 낮지만, 여전히 좋은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60·40 포트폴리오'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60%는 주식, 40%는 채권에 투자하는 기법으로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어 '월가의 정석' 포트폴리오로 불린다.
이어 "'60·40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면 향후 10년 동안 97%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는 10년간 2.9%의 금리를 가정하고 현금만을 보유함으로써 예상되는 수익률인 33%와는 큰 차이가 있다. 이 포트폴리오에 약 25%의 대체투자를 포함한다면 예상되는 수익은 108%로 커진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크레이그 연구원은 "액티브 배분을 하기 좋은 시기"라며 "올해 주식 수익률은 약간 낮아지겠지만, 채권 수익률은 약간 더 좋아지고, 대체투자 수익률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실물자산 수익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프 왕 JP모건 멀티에셋솔루션 투자스페셜리스트는 "과거에 효과적인 것은 향후 더 이상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며 "미국 대형주는 7% 연수익을 낼 전망이며 일본, 유로, 신흥국 기대수익률은 8.8~9.3%로 미국보다 높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은 인구 변화, 도시와, 부동산 시장의 변화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을 대체할 신흥국으로는 인도를 꼽았다.
캐리 크레이그 글로벌마켓전략 연구원은 "인도는 정책의 변화도 있고 풍부한 노동력, 인프라, 생산성 증대로 전 세계 공급망이 집중하고 있어 많은 성장의 기회가 있다"며 "한국과 아시아 국가들도 단기적으로 봤을 때 여러 많은 기회가 있겠지만, 큰 변화는 중국의 둔화, 인도의 가능성"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한국 주식 수익률 전망치는 6.8%로 하향 조정했다. 조건 JP모건 멀티에셋솔루션 연구원은 "작년 주식시장이 오르고 적정 가치가 됐다고 판단하면서 사이클을 조정하다 보니 전망치를 다소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주식시장의 장점에 대해선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 요소 등을 고려하면 다시 랠리를 펼칠 수 있는 여력을 갖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도 기업들의 이익이 여타 국가와 달리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되는 점 역시 한국 시장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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