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더블-더블 머신’ 컨디션 올라오는 마레이, 더 무서워지는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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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외국인선수 아셈 마레이(31·202㎝)는 지난 두 시즌 동안 꾸준히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처음 한국무대를 밟은 2021~2022시즌 53경기에서 평균 16.4점·13.5리바운드, 지난 시즌 54경기에서 15점·12.5리바운드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2021~2022시즌 평균 5.9개, 지난 시즌 4.3개의 공격리바운드는 모두 리그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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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9일까지 7경기에 출전해 평균 28분18초를 뛰며 15.6점·13.7리바운드·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총 86개의 슛 가운데 84개를 페인트존에서 시도한 기록에 나타나듯 공격 패턴은 단조롭지만, 골밑에서만큼은 확실한 지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재도, 이관희, 양홍석 등 뛰어난 슈팅능력을 지닌 국내선수들 덕분에 온전히 골밑에만 집중할 수 있다.
가장 돋보이는 점은 꾸준함이다. 종아리 부상으로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했던 아픔을 만회하겠다는 의지로 올 시즌 초반부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올 시즌 7경기 중 6경기에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가장 최근 경기였던 4일 서울 SK전에선 무려 20개의 리바운드를 따내며 높이를 과시했다. 지난 시즌 막판의 부상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도 큰 수확이다.
LG의 팀 컬러는 ‘토털 농구’다. 새로 합류한 양홍석(평균 10.1점)을 비롯해 이관희(9.6점), 이재도(7.7점), 단테 커닝햄, 저스틴 구탕(이상 7.4점) 등 기존 주축들에 신인 가드 유기상도 최근 4경기에서 평균 5.8점을 올리며 적지 않은 힘을 보태고 있다. 마레이가 골밑에서 든든히 버텨주니 다른 선수들도 다양한 공격패턴을 활용해 득점력을 높이고 있다. LG가 개막 3연패 후 4연승의 상승세로 돌아선 비결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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