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조합원10일 현장 복귀… 분회장 단식·간부 15명 파업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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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16일차에 접어들며 장기화되던 울산대학교병원이 부분파업으로 규모를 축소하며 울산대학교병원 진료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대학교병원 노조 측은 다음날인 10일 오전 4시부로 파업 조합원 1200여명이 현장으로 복귀하고 노조 간부 15명으로 파업 인원을 축소해 부분파업으로 전환한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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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파업 16일차에 접어들며 장기화되던 울산대학교병원이 부분파업으로 규모를 축소하며 울산대학교병원 진료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대학교병원 노조 측은 다음날인 10일 오전 4시부로 파업 조합원 1200여명이 현장으로 복귀하고 노조 간부 15명으로 파업 인원을 축소해 부분파업으로 전환한다고 9일 밝혔다.
울산대학교병원 노조 측은 "투쟁이 부분파업으로 전환된다 해도 이는 투쟁의 중단이나 후퇴가 아님을 분명히 한다"며 "4일차에 접어든 분회장 단식농성을 계속 유지하며 부분파업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오는 15일 영남권 결의대회를 통해 2차 파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노사 간의 합의점에 도달할 때까지 3차, 4차 파업을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장으로 복귀하는 조합원들은 '파업이 끝이 난 게 아니다'는 결의 의식을 담아 파업이 이뤄지던 본관 로비에 '의료는 상품이 아니다'라고 적힌 조끼를 뒀다.
울산대학교병원은 파업이 장기화되자 지난 1일 응급환자, 암 환자 등 '중증 환자 중심'으로 진료 축소를 결정하고, 병상 가동률을 60%가량 수준으로 줄였다.
조합원들이 현장에 복귀함에 따라 줄였던 일반 병실은 점차적으로 입원 수속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병원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병실로 복귀하더라고 모든 환자를 동시에 병실로 투입할 수 없어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라며 "점차적으로 입원 수속 단계를 거쳐 정상적인 병상 가동률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노사 간의 30여차례의 교섭이 있었으며, 노사간의 원만한 대화와 합의를 통해 정상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대학교병원 노사는 올해 교섭을 두고 기본급 인상과 인력 충원 문제로 마찰을 빚으며, 결국 지난달 25일 노조 조합원 1200여명이 무기한 파업을 선언했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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