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290㎞ 뚫어보자…영국서 '괴물車' 운전자 모집

이동현 인턴 기자 2023. 11. 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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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세계 최속(最速)의 자동차 기록을 경신하기 위한 초음속 자동차의 운전자를 찾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영국의 '블러드하운드(Bloodhound)' 팀이 지상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의 신기록을 세우기 위해 시속 1290㎞ 이상의 속도로 운전할 수 있는 운전자의 모집에 나섰다.

블러드하운드 프로젝트의 이전 기록은 1997년 영국 공군 조종사 출신 앤디 그린이 운전해 달성한 시속 122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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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하운드 팀 "프로젝트 참가 위해 특별한 마음가짐 필요"
프로젝트에 사용될 차량, F1 경주차 180대와 맞먹는 추력 내
[서울=뉴시스] 영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의 신기록에 도전하기 위해 초음속 자동차를 몰 운전자를 찾고 있다고 영국 BBC가 8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은 '블러드하운드 프로젝트'의 차량이 2019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칼라하리 사막에서 시험 주행을 하는 모습. (사진=X) 2023.11.0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동현 인턴 기자 = 영국에서 세계 최속(最速)의 자동차 기록을 경신하기 위한 초음속 자동차의 운전자를 찾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영국의 '블러드하운드(Bloodhound)' 팀이 지상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의 신기록을 세우기 위해 시속 1290㎞ 이상의 속도로 운전할 수 있는 운전자의 모집에 나섰다.

팀의 책임자인 스튜어트 에드먼슨은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4년 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필요한 자금을 모으는 데 실패했지만 지금이 프로젝트를 되살릴 적기"라고 말했다.

그는 지원자가 특정한 배경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성이 맞아야 한다고 전했다.

에드먼슨은 "블러드하운드 프로젝트에 참가하려면 특별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라며 "도전적인 환경에서의 훈련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기록에 도전할 블러드하운드 차량은 2019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칼라하리 사막에서 시험 주행을 마친 뒤 현재 영국 코벤트리 교통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블러드하운드 프로젝트의 이전 기록은 1997년 영국 공군 조종사 출신 앤디 그린이 운전해 달성한 시속 1228㎞이다. 그린은 앞으로 진행될 프로젝트에서 운전대를 잡지 않지만 팀에 소속해 도움을 줄 예정이다.

블러드하운드 차량에는 3개의 엔진이 장착된다. 첫 번째 엔진은 '유로제트 EJ200'으로 '유로파이터'의 '타이푼' 전투기에 장착되는 엔진이다. 유로파이터로부터 기부받은 이 엔진은 차량을 시속 1050㎞까지 가속한다. 두 번째 엔진은 영국의 로켓 과학자 다니엘 저브가 개발한 로켓 엔진으로, 차량을 최종 목표인 시속 1609㎞까지 가속한다. 마지막 세 번째 엔진은 영국의 엔진 제조 업체 '코스워스'의 'CA2010'으로 로켓의 출력 공급 보조를 위해 사용된다.

이 3개의 엔진으로 차량은 총 21t의 추력을 갖게 되는데 이는 180대의 F1 경주차와 맞먹는 것이다.

에드먼슨은 "사람들은 지상에서의 속도 기록이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라며 "하지만 우리는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고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2025년까지 화석 연료를 한 방울도 사용하지 않고 최고 속도 기록을 세우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속 1000㎞를 돌파한 차량은 현재까지 블러드하운드를 제외하고 7대에 불과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oifla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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