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97% 성장할 것”…투자전문가가 추천하는 포트폴리오 보니
주식·채권 6대4 비율 투자땐
연간 7% 수익률 달성 가능
제프 왕 JP모건 멀티에셋솔루션 투자 스페셜리스트는 9일 서울 영등포구 한화자산운용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식과 채권에 각각 6대4의 비율로 투자할 경우 연간 7%에 달하는 수익률을 안겨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JP모건은 한화자산운용과 타겟데이터펀드(TDF) 운용을 위해 협업하고 있다. 두 회사는 자산을 쌓는 시기인 2030에 위험자산인 주식에 80% 정도를 투자하다가 은퇴 시점에 이르러서는 이를 30%로 줄이고 채권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JP모건은 이날 60/40 포트폴리오가 향후 10년간 9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10년간 2.9%의 금리를 가정하고 현금만 보유할 때 예상되는 수익률인 33%와 큰 차이가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60/40 포트폴리오에 약 25%의 대체투자를 포함한다면 예상 수익이 108%로 커진다는 설명이다.
한화자산운용의 TDF는 올해 9월 말 기준 연초 대비 수익률에서 모든 빈티지(은퇴 예상시점) 상품이 5위 안에 드는 성과를 거뒀다. 회사 측은 그 배경으로 ‘주식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하이브리드 환헤지’ 전략을 꼽았다. 위험자산인 주식에서 환오픈 전략을, 안전자산인 채권에선 환헤지 전략을 취했다.
변재일 한화자산운용 연금솔루션운용팀장은 “전세계 증시 하락 국면에선 원화 약세가 두드러지는 경향이 뚜렷해지는 만큼 환오픈 투자로 주식 포트폴리오 성과를 방어했다”며 “미국과 한국 중심으로 TDF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중국 주식에 대해선 보수적으로 포지션을 줄여서 주식 시장의 성과를 잘 가져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JP모건은 이날 향후 10~15년간 리스크와 성과를 전망하는 연례보고서인 ‘2024년 장기자본시장 전망(LTCMA)’을 발표했다. LCTMA는 JP모건의 60여명의 전문가가 200개 자산군과 17개 통화에 대한 위험과 수익을 분석한 결과물로, 향후 JP모건 투자 의사결정의 근간이 된다.
조던 스튜어트 JP모건 멀티에셋솔루션 매니저는 “미국 대형주는 연간 7%의 우수한 수익률을 낼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일본은 9.3%, 유럽은 9.7%, 신흥국 시장은 8.8%로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다른 지역으로 분산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그간 밸류에이션이 적절해진 만큼 지난해 수익률 7.9%에서 내년은 6.8%로 하향 조정했지만 여전히 수익률이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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