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 ‘시계를 찬 여인’, 1820억원에 팔려…올해 최고가

2023. 11. 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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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피카소의 1932년작 '시계를 찬 여인'이 1억3930만 달러(약 1820억원)에 낙찰되며 피카소의 작품 중 역대 두번째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고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작품은 올 초 사망한 부동산 개발업자 에밀리 피셔 랜도의 컬렉션 중 하나로, 2015년 1억7930만 달러(약 2340억원)에 낙찰된 '알제의 여인들'에 이어 경매로 판매된 피카소의 작품 중 두번째로 비싼 작품이자 올해 전세계 경매 시장에서 최고가에 팔린 예술 작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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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피카소의 1932년작 '시계를 찬 여인'. [AFP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파블로 피카소의 1932년작 '시계를 찬 여인'이 1억3930만 달러(약 1820억원)에 낙찰되며 피카소의 작품 중 역대 두번째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고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작품은 올해 전세계 경매시장에서 팔린 최고가 작품으로 기록됐다.

이날 진행된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팔린 '시계를 찬 여인'은 피카소의 연인인 마리 테레즈 월터를 그린 초상화다. 피카소는 45세 때 17세였던 월터를 만났고, 이후 올가 코클로바와 결혼한 상태에서 월터와 비밀 연애를 했다.

이번 작품은 올 초 사망한 부동산 개발업자 에밀리 피셔 랜도의 컬렉션 중 하나로, 2015년 1억7930만 달러(약 2340억원)에 낙찰된 '알제의 여인들'에 이어 경매로 판매된 피카소의 작품 중 두번째로 비싼 작품이자 올해 전세계 경매 시장에서 최고가에 팔린 예술 작품이 됐다.

블룸버그는 이번 가을 경매 시즌에 나올 예술 작품 중 '시계를 찬 여인'의 낙찰가를 뛰어넘을 매물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소더비 글로벌 미술 부문 부회장인 사이먼 쇼는 "피카소 하면 열정이지만, 시계에 대한 그의 열정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그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스타일리시한 사람이자 훌륭한 시계 감정가였다. 그가 시계를 찬 사진조차도 시계 수집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에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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