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거란 전쟁' 김동준 "군 전역 후 첫 작품…전통 사극, 너무 하고 싶었다"

▲ 김동준. 제공| KBS2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배우 김동준이 전통 사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김동준은 9일 오후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서 열린 KBS2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을 받고 읽으면서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동준은 극 중 고려의 8대 황제이자 고려 왕조의 기틀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한 군주 현종 역을 맡았다.

김동준은 대하사극에 출연한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냐는 질문에 대해 "부담감은 어떤 일을 하든 다 갖고 있다. 부담감은 다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을 하면서도 촬영을 하면서도"라고 운을 뗐다.

이어 "'고려 거란 전쟁' 대본을 받고 읽으면서 '와 내가 정말 현종이라는 인물을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시작이었다. 부담을 넘어서서 '하고 싶다',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감독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부담감을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으로 잡아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동준은 다른 대하사극과의 차이점에 대해 "지금까지 보셨던 대하사극과는 조금은 차별화 된 부분이 많다. 생소한 인물들, 미디어에 노출되지 않은 인물들이 나온다. 인물에 포커스가 있는게 아니라 시대를 전체적으로 보여주지만, 인물과 사건들 사이에서 사람 사는 이야기가 색다르게 다가올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려 거란 전쟁'은 김동준의 군전역 후 첫 복귀작이다. 그는 "군대 전역하고 복귀작이다. 제가 살면서 가장 열정이 가득차서 나온 시기에 이 작품을 만났다. 그래서 '그래 내가 지금 군대를 전역하고 장군으로써 큰 획을 그어보겠다'고 하고 대본을 봤는데, 현종은 왕이더라. '어? 내가 왕을?'이라고 생각하고 부담감을 가지면서 조사했다. 이런 인물을 연기할 수 있게 제안해주신 것에 너무 감사했다. 감독님을 만나면서 더 확고해졌다. 내가 갖고 있는 이 열정을 현종이라는 인물과 함께 펼쳐나가면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동준은 "전통 사극 너무 해보고 싶었다. 대하사극 긴 호흡을 내가 어떻게 가져갈 수 있을지, 이 긴 호흡을 최수종 선배님과 함께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고민할 게 없었다"고 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11일 오후 9시 25분 KBS2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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