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집·페인트 가게에 불 지른 50대 '집유'…"만취해 우발적으로 범행해서"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술에 취해 페인트 가게와 꽃집에 불을 지른 5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술에 취해 페인트 가게와 꽃집에 불을 지른 5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셀스]

대구지법 형사11부(이종길 부장판사)는 일반건조물방화, 일반자동차방화 등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26일 오전 2시 29분쯤 대구 동구에 있는 한 페인트 가게와 꽃집에 갖고 있던 라이터와 담뱃불 등으로 연이어 불을 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불로 400만원 상당의 페인트와 1t 화물차, 꽃집건물 등이 불타 약 22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술에 취해 페인트 가게와 꽃집에 불을 지른 5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재판부는 "단기간에 걸쳐 연쇄적으로 자동차 등에 불을 지러 공공위험을 초래하게 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피고인이 만취해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는 점, 피해자들과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