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 유치 막판 민간외교…이재용, PIF 정상회의 찾았다

최승진 기자(sjchoi@mk.co.kr) 2023. 11. 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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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 제도·피지 정상 만나 지당부
막바지 유치활동에 힘 보태
피지 총리 만난 이재용 현지시간으로 6일부터 남태평양 쿡 제도에서 열리고 있는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정상회의 현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조승환 해양수상부 장관이 시티베니 라부카 피지 총리를 만나 미팅을 갖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 회장, 라부카 총리, 조 장관. [피지정부 페이스북]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남태평양의 쿡 제도를 전격 방문해 막바지에 다다른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에 힘을 보탰다. 태평양도서국포럼(PIF)가 열리고 있는 쿡 제도에서 각국 정상들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당부한 것이다.

9일 재계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쿡 제도에서 열린 PIF 현장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함께 시티베니 라부카 피지 총리, 마크 브라운 쿡 제도 총리 등을 면담했다.

이 회장이 두 총리를 면담한 것은 쿡 제도의 외무·이민국 X(구 트위터)와 피지 정부 페이스북 등으로 공개됐다. 현지 언론에도 이번 면담과 양국간 파트너십과 관련된 보도가 나왔다.

쿡 제도에서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태평양 도서국이 참여한 지역 협의체 PIF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 회장은 쿡 제도에서 열린 이 회의를 찾아 삼성의 글로벌 사회공헌(CSR) 프로그램인 ‘삼성 솔브 포 투모로우’를 소개하고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솔브 포 투모로우’는 청소년 아이디어 경진 대회로 학생들의 과학·기술·공학·수학과 같은 역량은 물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회에 필요한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삼성의 글로벌 대표 청소년 CSR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쿡 제도 교육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내년부터 ‘삼성 솔브 포 투모로우’ 사업을 시작해 쿡 제도 청소년이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10년 미국에서 시작된 삼성 솔브 포 투모로우는 전 세계로 확대돼 2022년까지 누적 50여개 국가 약 240만명의 청소년과 교사가 참여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에는 삼성 솔브 포 투모로우가 중남미에서 10주년을 맞게 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각국의 참가 학생·교사·교육 분야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행사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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