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11월 할인 대전, 빅스마일데이 웃었다

이준호 기자 2023. 11. 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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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강세 보이는 G마켓 '빅스마일데이'
올해 6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열려
카테고리 별 인기 상품 최대 80% 할인
[서울=뉴시스]G마켓과 옥션의 '빅스마일데이'.2023.11.09.(사진=G마켓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유통업계가 연간 최대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G마켓과 옥션이 진행하는 '빅스마일데이'의 초반 강세가 눈에 띈다. 빅스마일데이는 2017년 11월 첫 선을 보인 이후 지난 5월까지 총 11번 진행한 11월을 대표하는 대규모 온라인 할인 행사다.

9일 G마켓에 따르면 11회에 걸친 누적 판매량은 3억4100만건에 달하며, 회당 거래액이 1조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프로모션으로 자리잡으면서 ‘1조클럽’ 행사로도 불리고 있다.

올 행사는 예년 대비 기간을 늘려 6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열린다. 카테고리 별 인기 상품을 최대 80% 할인가에 판매하고, 200여 브랜드는 물론 3만여에 달하는 셀러가 행사에 참여해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매일 카테고리 별로 최저가에 도전하는 ‘오늘은 이 상품 사는 날’ 코너는 셀러와 담당 MD가 실시간 가격비교를 통해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가격을 조정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높다.

행사 초반부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G마켓과 옥션이 11월 유통대전의 초반 기세를 잡는 분위기다. 빅스마일데이 시작 첫날인 6일 00시 오픈 직후 할인쿠폰 다운로드에만 1000여명의 대기열이 걸릴 정도로 고객 방문 트래픽이 몰렸다.

실제 오픈 1분 만에 1만개 상품이 판매됐고, 첫 날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주문수량 80만개를 넘어섰다. 3일 차인 8일 18시를 기준으로는 총 600만개가 팔렸다. 오픈 반나절 만에 완판 기록도 쏟아졌다.

LG휘센 제습기, 샤오미 미지아 로봇청소기, 다이슨 에어랩, LG 게이밍모니터 등이 준비 물량이 소진돼 오전 9시 전후로 모두 매진됐다.

빅스마일데이 대표 인기제품인 로봇청소기, 노트북, 모니터, 냉장고 등 디지털가전 제품은 첫 날부터 억대 판매액을 기록하며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고가 제품 외에 중저가 상품도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물티슈, 뷰티제품, 쌀, 패션잡화, 유아동용품 등이 판매 랭킹 탑100에 다수 들었다.

G마켓은 이번 빅스마일데이 컨셉을 ‘고물가 시대 소비 트렌드에 최적화한 할인혜택’으로 잡고, ▲무제한 할인쿠폰 제공 ▲최저가보장 ▲카드사 즉시할인 ▲특가딜 등의 혜택을 강화했는데 이 전략이 통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할인쿠폰 무제한 지급은 빅스마일데이 행사 최초로 도입한 혜택으로, 각종 생필품, 식품, 유아동용품, 리빙용품 등 조금이라도 쌀 때 쟁여두자는 소비심리를 건드리며 첫 날부터 대박을 터트렸다.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되는 ‘15% 쿠폰’ 무제한 제공 외에, 5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3만원까지 할인되는 ‘20% 쿠폰’도 매일 1장씩 지급한다. 여기에 고가의 디지털가전 제품 구매 시 유용한 고액 할인쿠폰(7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5만원 할인)도 행사 기간 중 총 4회(▲6일 ▲9일 ▲12일 ▲15일) 제공한다. 간편결제 시스템 ‘스마일페이’를 활용해 스마일카드 등 제휴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7만원의 즉시 할인혜택도 선보인다.

G마켓은 초반에 잡은 승기를 행사 끝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3일부터는 신세계그룹의 ‘2023 대한민국 쓱데이’에 참여해 행사 규모를 더욱 확대한다.

13일부터 G마켓, 옥션 빅스마일데이 페이지에 ‘쓱데이탭’이 추가되며, 쓱데이 전용 기획상품 10종을 판매한다. 몰리스 반려동물용품, 까사미아 가구 등 G 마켓의 MD와 마케터가 엄선해 단독 기획한 특가상품이다. 행사의 마지막 일주일을 쓱데이와 함께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G마켓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 고객들의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맞춤형 혜택을 처음으로 선보인 것이 초반 승기를 잡는데 일등공신이 된 것 같다"며 "행사 후반에는 쓱데이와 함께 행사 규모와 혜택을 더욱 확대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쇼핑 축제를 펼칠 예정인 만큼 지속적인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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