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윌리스 딸, '치매' 아버지 근황 공개..."함께 하는 모든 시간 기록" [할리웃통신]

이경민 2023. 11. 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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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윌리스(68)의 딸 탈룰라 윌리스(29)가 전두측두엽 치매(FTD)로 투병 중인 아버지의 건강 상태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탈룰라는 8일(현지 시간) 드류 베리모어 쇼에서 아버지 브루스 윌리스의 건강 상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탈룰라는 아버지의 건강 상태를 공개하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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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경민 기자] 브루스 윌리스(68)의 딸 탈룰라 윌리스(29)가 전두측두엽 치매(FTD)로 투병 중인 아버지의 건강 상태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탈룰라는 8일(현지 시간) 드류 베리모어 쇼에서 아버지 브루스 윌리스의 건강 상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아버지는 변함 없으시다"라고 이야기를 꺼낸 탈룰라는 "아버지와 함께 있으면 사랑이 보인다. 저를 사랑해주시는 것이 정말 특별하다"며 애틋한 부녀 관계를 드러냈다.

지난해 브루스 윌리스의 가족은 그가 실어증 진단을 받았으며 공식적으로 배우를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2월에는 전두측두엽 치매(FTD)로 진행되었다는 사실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전두측두엽 치매(FTD)는 뇌 전두엽과 측두엽의 신경세포 손상으로 발생하며, 판단력과 언어 능력에 장애를 일으킨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탈룰라는 아버지의 건강 상태를 공개하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녀는 "전두측두엽 치매(FTD)에 대한 인식을 널리 알리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며 "가족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림으로써 도움이 된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정말 특별한 일이다"라고 밝히며 비슷한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탈룰라는 아버지의 투병 생활 동안 '고고학자'가 되어야만 했던 이야기도 털어놨다. 그녀는 아버지가 착용하던 작은 장신구와 장식품까지 모두 모아두는 것이 마음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버지와 함께 음악을 들으며 시간을 보낸다고 밝힌 탈룰라는 "사랑의 에너지에 흠뻑 빠져든다. 정말 특별하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지난 6월 탈룰라는 아버지의 병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되돌아보는 에세이를 보그에 게재했다.

그녀는 "아버지의 집에 갈 때마다 모든 것을 사진으로 많이 찍어 놓는다"며 "예전에는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던 물건들에서 보물을 찾아내는 것 같다"라고 자신을 '고고학자'에 비유했다.

이어 "아버지가 보낸 모든 음성 메일을 드라이브에 저장해두었다. 아버지가 곁에 없을 때를 대비해 추억할 수 있는 기록을 남기려고 노력하는 중이다"라고 덧붙이며 브루스 윌리스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한편, 치매 투병 중인 브루스 윌리스는 20세기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액션 배우로 '다이하드' 시리즈, 식스 센스 등에 출연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탈룰라 윌리스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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